2012.07.10 08:22
2년 만난 여자 사람한테 차였습니다.
통보 당한지 한달 지났는데 실감도 안나고, 속마음도 잘 모르겠고, 눈치없이 매달리다가 제대로 일갈 당하고 정신차리게 됐네요.
좀 특별하게 만난 사이긴 하지만 이젠 정말 남이 되어버렸네요. (이래저래 여자 참 무섭더라구요...)
한달동안 우울증 약도 먹고, 운동도 시작하고, 사람도 만나고, 재미난 영화도 많이 보고, 이런저런 노력 통해 많이 떨쳐냈어요.(특히 왕좌의 게임이랑 트뤼포ㄳ)
주어진 상황.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죠. 서로 좋은 남자 좋은 여자 만날 기회 아직 창창하고, 서로한테 보였던 단점들 때매 서로 너무 힘들었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요즘은 보름째 잠을 못자는 불면증(대신 매일 낮에 네시간을 자요..) 때매 살도 많이 빠지고 몸이 많이 지쳤는데, 갑자기 시간도 많이 생기고 겸사겸사 여행이 가고 싶어졌어요.
여행이란거 제대로 즐겨본적이 없어 잘 이해 못하는 일중 하나였는데, 아 이럴떄 아니면 언제가보나 싶기도 하고.
문든 한라산에 올라보고 싶어졌어요.
제주도는 전여친이었던 사람한테 이끌려 여행한 적있는데 너무 좋은 기억이기도하고.. 여러모로 좋은 기억 가지고 있는 장소인데 그땐 한라산은 근처도 못가봐 아쉬었어요.
막상 가려니 배를 타고 가야하나 비행기표가 금방 구해지긴 하나 막막하네요. 코스같은 것도 알아보려니 엄두가 안나고.. 무엇보다 꼴도 마음도 황폐하기 이를데 없네요..
한달동안 침대가 물침대가 되도록 울어서인지.. 남자도 이렇게 우는구나 절 통해서 처음 알았네요..
암튼 이런 제가 내일 한라산에 가있기 위해서 지금 당장 뭐부터 해야할까요.
위로와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2012.07.10 08:35
2012.07.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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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0 09:16
2012.07.10 09:36
2012.07.10 12:47
저는 예전에 채였을때 며칠간 천정만 보고 살았었죠
좋은 영화도 많이 보시고 여행도 가보시고 그러세요
힘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