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단_님의 글 보니 처음 본 영화들은 자의가 아닌 경우가 태반인 듯 한데요,

자의로 본 첫영화, 궁금해요:)

 

저는 '늑대와 춤을' 이었어요. 친구들 세명이랑 보러 갔어요, 대한극장이었구요.

좀 어린 나이였는데 몇살인지 묻지고 않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앞에 앉은 아저씨 머리가 스크린을 다 가릴 것만큼 컸는데

소심한 시절이라 당연히 말못하고 의자에 책가방깔고 그 위에 무릎끓고 앉아서 봤어요.

러닝타임이 그렇게 긴 줄 모르고는 후반부엔 다들 다리저려 죽겠다고 낄낄거렸죠.

 

굉장히 굉장히 재밌었어요. 보고나선 며칠을 잠도 설쳤던 것 같고...

지금도 스토리 정확히 기억하지만 뭐 되게 재밌을 수준은 아닌데-

그래도 내 돈 내고 내가 골라 본 영화였던 게 가슴에 팍 박혔겠죠.

 

지금까지도 '늑대와 춤을'을 떠올리면 기분만큼은 좀 뜨뜻하고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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