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불꽃다이어트 중인데요. 시험스트레스때문에 매년 겨울이면 10킬로씩 찌고 봄~가을까지 도로 빼면 겨울에 또 시험공부하다 찌고. 이걸 몇년 반복했어요.

겨울에 찌는 킬로수가 야금야금 올라가더니 지난 겨울에는 18킬로가 =ㅅ=!!!!!쪘지요. 두세달만에!

몸의 실루엣이 무시무시하게 변하는걸 알면서도 무서워서 체중계에 못올라가다가 봄에 재보고 정말 기절할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운동이랑 식사조절(이라지만 밥 안사먹고 내가 해먹는정도)로 10킬로 좀 넘게 뺐는데 아직 갈길이 남았죠.



근데 최근 밤에 자전거를 타다보면 귀가 먹먹해지고 (코잡고 흥!해도 절대 안돌아도는) 뒷목이 뻣뻣해지고 어지럽고 머리아프고..

등의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거에요..!

한번은 너무 심해서 새벽1시에 보라매공원에 고립된채 (집에 가려고해도 일어날 힘이 없어서) 트랙옆에 멍하니 앉아서 hp를 충전하고 있었어요.

이게 너무 계속되니까 운동을 할수가 없어서 막 스트레스 받고..

그리고 집안에 뇌졸중으로 간 분들이 많아서 겁도 나고요..

그렇다고 제가 절대 굶거나 뭐 이런건 아닙니다. 먹는재미 빼면 사는 재미를 못느끼는 인간이라 식욕이 없어도 오이라도 새콤하게 무쳐서 현미밥이랑 먹었지요.



평소 종합비타민같은거 먹느니 비타민이 든 요리를 해먹겠어.. 뭐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하물며 철분은.. 철분이 든 식재료를 사먹지 이런거였는데..ㅜㅠ

오늘 더위에 지쳐선지 또 귀가 먹먹해지길래 다른 볼일로 들른 약국에서 약사의 꼬임에 넘어가...ㅜㅠ 철분제를 사버렸어요.

계산하러 가면서도 '아.. 이거 살 필요 없다는 생각이.... 지금이라도 안산다고 해야해....'하면서 이미 계산을 해버리고.

그자리에서 뜯어서 한알 먹어버렸어요. 이제 환불도 안되죠..ㅜㅠ

뭐 비싼거 산것도 아니에요. 검색해보니 보건소에서 임산부들에게 무료로 주는 약이라고 하니 (60알에 3만원 싸다싸!)

집에 와서 오빠한테 전화로 철분제 샀당~ 했더니 엥? 그거 부작용 어쩌려고 변비생기고 소화도 잘안될건데.. 니가 임산부냐 어지럽다고 다 빈혈도 아니고 빈혈검사를 받고 빈혈처방을 받으면 쌀뿐더러 빈혈도 아마 아닐껄..

흑... ㅜㅠ 다 맞는 말이다..

용팔이에게 넘어가는 사람을 비웃던 나였는데 내가 약사에게 낚이다니...낚이다니...



뭐 안먹는것보다는 낫겠죠?

방금 자전거를 타고 들어왔는데 이거 한알 먹었는데도 여전히 증상은 똑같더란 말입니다...ㅜㅠ 역시 철분제랑 아무 상관없는 증상이잖아!

아참 고등학교때 헌혈하려고 검사하면 헌혈부적격으로 나오긴 했어요. 그게 빈혈인가? (차라리 그게 빈혈이면 좋겠어!)

의사한테도 저런 증상 말해봤는데 그냥 물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하지 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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