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어떤 자세로 보시나요?

2012.08.10 21:12

안녕하세요 조회 수:2059

가장 좋아하는 자세는 비스듬히 등을 기대고 다리는 편 상태로 책을 눈높이로 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팔도 아프고, 비스듬히 기댄 자세가 허리에도 안 좋죠.


이 자세를 위해서 팔도 받쳐주고 허리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특화된 의자가 있으면 좋겠어요. 물론 백만 원 막 이러면 곤란-_-;;

안락의자에서도 이 자세가 가능하긴 한데 팔꿈치를 팔걸이에 놓으면 팔꿈치로 하이일 신은 듯한 아픔이 오더군요.


엎드려서 보는 것도 허리에 나쁘다는 게 정설이죠.

여기서 궁금한 게, 엎드린 자세는 요가에서 일부러 하잖아요? 코브라 자세. 그리고 항상 앞으로 몸을 구부리고 있는 사무 자세와 반대되는 자세인데 왜 나쁜가 하는 점입니다.  허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자세라 그런가 보죠? 어쨌든 하루 종일 앞으로 구부정해 있다가 뒤로 젖힌 자세를 취하면 순간적으로 시원하긴 합니다.

만, 역시 팔꿈치에 과하게 무게가 걸리고 머리도 점점 내려가서 바닥에 턱이 붙죠.


십대 중반까지는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책을 봤는데 이것때문에 눈이 많이 나빠진 것 같아요.


책상 앞에 앉는 정자세는 인체 무게중심을 왜곡한 자세 같고요. 의자에 앉으면 자꾸만 상체가 앞으로 쏠리거나 다리를 접어 올리고 싶은 게 이유가 있는 것 같단 말이죠.


책을 펼쳐서 적당한 속도로 넘겨주는 미소년 노예  장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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