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한지 4개월 정도 된 과외순이입니다
현재 고3이구요.....
저는 외국어를 가르치고 않는데
제 가르침이 부족한 탓도 있고...학생이 영어에 영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ㅜ
성적은 정체중입니다
언어는 3~4등급, 외국어는 4~5등급을 왔다갔다 해요.
사탐은 진도도 다 못 뺐대요 (방학 때 놀아제끼는 바람에...)
그런데 갑자기 이 학생이 얘기하더라구요
외국어를 포기하고, 언어 사탐에 올인하고 싶다고
외국어를 안 보는 대학이 있냐 했더니, 전문대는 몇 군데 있대요...
자기는 외국어 기초가 너무 없어서, 아무리 해도 안될 것 같다구요
저야 과외를 앞으로 하든 안하든 상관이 없지만
이 학생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고민이 많아요
냉정하게 얘기해서 석 달 남짓 남은 시간 동안 외국어를 올려야 얼마나 올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 학생이 단어 외우는 걸 무지 싫어해요.....단어만 죽어라 외우면 어떻게든 오를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언/사에 올인해서 언사를 얼마나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또 이 학생 말로는, 자기 성적으로 갈 수 있는 4년제 대학이야 정해져 있을텐데
선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차라리 전문대를 가는 게 낫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하구요
결정적으로 담임 선생이 전문대가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네요.........
저도 이런 고민은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조언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젠 옛날 얘기지만 저도 비슷한 케이스의 고3학생 과외한 적이 있는데 얘는 외국어영역에 흥미는 좀 있어했거든요. 그래서 얘가 지루해하든말든-_-;;; 제가 고안해낸 암기법같은 걸 지루하게 반복 (반복하는 제 입장에서도 지루했어요)했는데 실제 시험 외국어영역 성적이 아주 잘나왔다고 들었고, 수도권에 있는 대학 가게 되어서 많이 기뻐하더라고요. 다른 과목은 손을 놓은 정도는 아니지만 외국어영역 위주로 공부했다고 기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