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며칠전 술마시다가 있었던 일.

2012.10.14 09:58

Ruthy 조회 수:3397

 

 

얼마전 친구 동네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요리점에 갔습니다.

 

한국말 서툰 우즈벡 아줌마가 하는 그 요리점에 걸린 티비에선 답지않게 아침막장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어요(아줌마 저걸 알아듣긴 하는 걸까)

 

요리 몇개랑 그날따라 술이 땡겨ㅋㅋㅋ 러시아 맥주를 주문해놓고 먹었어요.

 

러시아 맥주라고 뭐 다른가 싶었는데 막상 마셔보니 그냥 맥주더군요?

 

친구가 어떠냐고 물어서 전 그냥 맥주맛인데? 했더니

 

친구왈 그게 아니라 향을 맡으라구 향을! 아로마향(....)안나? 이러면서 맥주를 음미해보더군요 ㅋㅋ

 

저도 따라서 향을 킁킁 맡으면서 음미ㅋㅋㅋ하고 있는데

 

 

 

때마침..제 머리뒤의 막장드라마 대사가

 

 

 

 

 

 

 

"그러다 알콜중독돼 이것아!!!!!"

 

 

 

친구랑 저랑 빵터지고.... ㅠㅠ

 

 

여튼 우즈벡 요리 맛있더군요. 노동자분들 대상이라 그런지 가격도 저렴하고

 

근데 요리 이름이 재밋었어요. 빵 속에 고기 든 요리를 시켰는데 메뉴판에 이름이 '빵속의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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