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부부'는 기존 막장 불륜드라마로 치부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월요병을 이기고 싶은 시청자들이나 속시원한 한방을 원하는 주부님들께는 코드가 안맞을것 같은 드라마일것 같더랬죠...

지금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고..오늘 방영분이 어떠냐에 따라 조승우&이요원이 등장한 '마의'에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죠.

(게다가 SBS는 오늘 야구도 합니다. 따라서 '신의'가 15분 늦게 방영합니다)

 

저는 울랄라부부가 이제 본 줄거리에 충실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극중 고수남-나여옥 부부가 이혼과정에서 영혼이 바뀌어 서로간의 고달픔을 깨닫고 다시 바뀌어 잘살거라고

생각하고 있을거고..고수남의 불륜녀로 나오는 '빅토리아'를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순 없지요..우리네 정서상, 그리고 법률적으로도요..

'불륜'자체가 정당화 될순 없지만 그동안 극이 진행된 걸로 봤을때 고수남과 나여옥은 처음부터 사랑해서 결혼했다기 보다는 전생에

걸친 업이 이어져 결혼한거고, 현세에서도 각가 첫사랑에게 버림받아 그 한풀이로 '결혼'을 택한거지 결혼과정이나 같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사랑'과 '이해'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가정에서의 사람'말고 '내가 기대고픈 사람'이 필요한거고 결국 고수남은 직장에서

'빅토리아'라는 여인과 불륜이라는 선을 넘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 어제 초반에 나온 빅토리아의 과거가 필요이상으로 나온게 지루한것 이상으로 불편했고,  만약에 그런 과거가 있었을지라도

한가정에 해를 끼칠 결과로 이어진다는 정당성 때문에 어제 시청률이 떨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화제가 되는게 신현준씨의 여자 연기인것 같습니다. 이 배우는 단순하게 '김정은'이라는 여자와 '김정은'이 연기하는 주부

'나여옥'을 전형적인 우리네 아줌마 타입으로 분석하고 연기하는것 같습니다.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극본은 많이 아쉽더라도

이 배우의 연기는 이런 아쉬움을 메꿔주고도 남습니다. 이 배우 연기보는게 울랄라부부를 보는 주 이유가 되어버렸더군요.

 

김정은씨도 많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아무리 가정에서는 폭군이었으나 직장에서는 배운티 잘잘 흐르는 고수남이 아닌

이대근씨의 혼이 들어간 듯한 터프하고 거친 남자연기 때문에 혹평이 많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신현준'이라는 남자를 연구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이 두사람의 연기의 합이 맞아야 극도 살고 그럴텐데 현재로써는 신현준씨의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여성(아줌마)

연기에 비해 김정은씨의 남자연기가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한재석-한채아라는 서브 배우들이 극에서 어떻게 연기할지 지켜보고자 합니다. 뭔가 비밀스러움이 가득한 한재석씨와

기존의 상식을 깨버린 불륜녀를 연기하는 한채아씨도 기대요소더군요...

 

* 이 드라마로 그동안 잘못된 필모관리로 대중적 이미지와 연기력이 완전 폄하당한 '신현준'라는 배우를 제대로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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