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초가을에 라이더 쟈켓을 주문했는데 받아보니 겨울이 되어있네요 올해는 몇번 입지도 못하겠어요 아휴 신나 ^_ ^

 

 돌이켜보면 이 쟈켓을 기다리는 이주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흑흑 말로는 다못함 ㅠㅠ

 

 온라인 샾에서 이 쟈켓을 주문하고 나서도 저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어떡하나 핏은 잘 맞을까 고민했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하아 지난 시절들을 다시 떠올리면 눈물이 앞을 가리니 각설하고...

 

 아무튼 그래서 이 옷을 받은 지금의 느낌은요...

 

 ㅠㅠ

 

 ㅜㅜㅜㅜ

 

 ...

 

 느무느무느무느무느무느무느무 맘에 드네요 ㅠㅠㅠㅠ

 

 제가 산 옷들 베스트3 안에 들어가는 듯 합니다...

 - 옷이 세벌 밖에 없는 건 아니고요... 근데 사실 맘에 드는 옷 베스트3에는 늘 오늘 산 맘에 드는 옷이 순위권이 들어가는 법이지요;;;

 

 앞으로 이걸 입고 교토도 가고 뉴욕도 가고 방콕도 가고 살바도르도 갈 생각입니다 이젠 어딜 가든 우린 함께야... 더 이상 외롭지 않네요... >_<

 

 한편으로 이 쟈켓을 만나기 전의 세월들이 참 아쉽고 허무하게도 느껴집니다

 

 우리가 진작 만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한겨울이 오기 전까진 매일 입고 다니고 한겨울이 오면 패딩조끼와 레이어드해서 입어야지...

 

 아 이 친구를 만나고 나니 그간에 제가 고민하고 우울해하고 쓸쓸해했던 모든 일들이 다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네요

 

 결국 인생이란 자신에게 좋은 핏으로 떨어지는 라이더 쟈켓을 만나기 위한 여정과도 같은 것일까요?

 

 여러분

 

 여러분도 지르세요 인생은 짧고 맘에 드는 옷을 즐겁게 입을 수 있는 나날은 길지 않습니다

 

 질러요 지르세요 저는 오늘 밤 늦게까지 일을 해서 어떻게든 해야할 일을 마무리 해놓은 뒤

 

 내일은 이 쟈켓에 어울리는 바지와 신발과 스웨터, 티셔츠 등등을 사러 나갈 예정입니다...

 

 아 깊어가는 가을이 더 이상 외롭지 않네요 이 쟈켓과 함께라면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 쟈켓과 함께라면 고독도... 아... 그만할게요... -_-;;

 

 조만간 듀게 라이더 쟈켓 커피 번개나 한번 조직해봐야겠어요

 -  저는 관대하니 레쟈도 인정해드림...

 

 자, 그럼 이상 과중한 업무에 넋을 놓아버린 마포구 모모씨의 가을 옷바낭이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멋진 듀게회원분들 모두모두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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