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중독은 좋은데 문제는 공간의 한정이 저역시 문제 입니다.

저에게는 역시 꿈이라면 제대로된 서재를 갖는건데 아이들 우선순위로 밀려서 와이프에게 말도 못부칩니다.

젋은 나이에 서재를 갖는다는건 저에게는 큰 로망으로 보여집니다.

( 아마 DVD도 한두장이 아닌지라 王크기의 LEDTV와 엄청난 크기의 책꽂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책상과 의자, 그리고 친구맞이 편한 소파 거기다 자연을 맛볼수있는 창문이 있는곳이라면 금상첨하)

이런 생각이 저에게는 가당치나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말이죠.

 

그렇다면 어떤 프로세스로 읽었던 책들은 인생을 맞이할까요?

저처럼 중고파는 재주는 지지리도 없는 사람은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읽었던 책은 처음에 구입때 아~ 이책은 뭔가가 있다. 나에게 임펙트를 가할거야.

읽고 또 읽어야지... 적어도 이런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역시 그렇게 합니다. 지금도 그렇고 그러나

 

다 읽은후 마음은 달라집니다.

책이 함량미달이면 본전생각이 나는거죠.

이걸 왜 구입까지 했을까.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안되었을까?

그러나 되돌이킬수없는 시간의 한계성에 그냥 내버려 둡니다.

그러나 쌓이는 책더미에 한없이 이제는 안지른다 하고 맘먹지만

어느세 카드를 꺼내서 정보 입력하는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요즘은 카드 청구서가 한가해졌습니다.

기본 기름값정도뿐 이미 질러놓은 책 모두 읽지 않고서는 지를 여력이 없다는걸

지난 6월이후 자재를 하게 된거죠. 그래도 얼마전 어떤 영화보고 삘 받아서 헌책으로 질렀습니다만.

직장생활때처럼 무차별하게 열몇권씩 지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자주가는 dc 책갤에서 저에게는 의미심장한 글을 봤습니다.

일단 있는 그대로 캡쳐했던 글인데 올려봅니다.

아이폰으로 텍스트만 캡쳐했기에 누군지 모릅니다.

다시 검색해볼려니 이글을 찾을수가 없군요. 이점은 이해를 바랍니다.

그리고 dc체 문장도 그냥 컨텍스적인 의미파악이 주목적이 므로 알맹이 내용만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중고책 처분
20만원이 넘는군.
사놓고 안 읽은 책부터 10년 전에 읽었던 책들까지
다시 볼 일 없을 책들은 다 팔아버렸다.
팔면서 보니까 알라딘은 중고책 검수 시스템을 손 좀
봐야겠더군. 이걸 누가 살까 싶은 책까지 다 매입하더라.
나야 땡스지만 뭐.


내가 앞으로 새 책 사면 성을 간다. 정말 웬만한 책
아니면 중고로 사야지. 중고로 팔면서 새삼 깨달았다.

10,000원에 구매한 책을 팔면 3,000원 회수.
중고로 5,000원에 구매한 책을 팔면 2,500원 정도 회수.
대충 견적이 이렇더라.--;;;


그리고 읽을 책이라고 집에 쌓아두지 마라. 부질 없다.
오히려 네 공간의 질량만 증가시키고 쓰잘데기 없이
중력만 강해져서 네가 감당하기엔 벅찬 세상의 온갖
상념이 책의 중력에 이끌려 너를 압박할 뿐이다.
네가 소화해낸 책만 책장에 모셔둬라.
그 책엔 무게가 없다. 고로 넌 자유다.

그리고 안 볼 책은 빨리빨리 알라딘에 팔아라.
중고책 시장이 커질수록 매입가는 점점 더 낮아질 것이다.

 

일단 수정없이 올립니다.

물론 모든 글은 아니고  저 파란 글내용이 문제입니다.

한없이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왜냐면 동감을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력이 강해져서 감당하기엔 벅찬 세상의 온갖 상념이 책의 중력에 이끌려 너를 압박한다. 이 부분입니다.

읽지 않는 책을 많이 가지고 있다보니 이부분이 무척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읽은 책들요?

혹시 멧데이먼이 나왔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했던 hearafter(2010) 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거기에 멧데이먼은 사후세계가 보이는 영매로 나옵니다. 그가 좋아하는 작가는 찰스 디킨즈입니다.

그의 생가에 갔다가 이 그림을 보고 황홀해 하면서 작가의 작품속에 빠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림의 주인공들은 모두 디킨스 작품의 주인공들인데 움직이죠.


 

바로 그처럼 저역시 책이 꽂쳐있는 책꽂이를 보면 그 책속의 모습이 순간 몇초지만 주마등처럼 지나칩니다.

순간이지만 읽은책에 대한 엄청난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물론 감동을 줬던 책들을 말합니다.

 

바로 이런 2차적인 책의 역활때문에 처분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는 책이 있지 않나 그렇게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냥 내용파악만 되고 그저 그런 책들은 갖은 상념에 빠지게 되고 위 지적처럼 그런 압박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아직 읽지 않는 책 역시 내용을 모르니 그럴 위험도 없다고는 못합니다.

그것을 이글은 중력이라고 말했고 읽지 않는 미지의 책은 온갖 상념으로 본거죠.

 

dc의 여러 게시글이지만 한참을 멍하게 생각케하고 나만의 독서방법에 대해 읽었던 책들을 처분한다는거에 대해

참으로 복잡한 머리속은 잠시 갈피를 잡지 못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읽은 그저 그렇고 그런 책들은 어떻게들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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