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인피니트 팬이 됐다는 거에 혼란을 겪으며 듀게에 글을 쓴게 몇달 전이었나..

누가 그러셨나요 ㅠ 이제 활동마무리되니까 좀 멀어질거라고..

그동안 정말 열심히 팬 세계;를 탐험했더니 겨울이 되었어요.

 

본문은 펑했지만 댓글만으로도 당시 저의 혼란이 느껴지는..이랬던 제가..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icechoux&document_srl=4322102

 

이렇게 미쳤습니다.

그때 독려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2.

 

12시에 인피니트 리더 성규군 솔로곡이 나왔답니다.

앨범인데  shine 이라는 선공개곡이예요.

 

넬 김종완씨가 가사/작곡을 모두 해줬는데 좋아서 가져왔어요.

가사는 뭔가 아련한데 곡은 아주 신납니다.

 

-

 

 

늘 항상 이 맘 때쯤엔 니가 내게 했던 그 말이 떠올라
언젠가 오랜 시간이 지나 우리 함께가 아니더라도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지금 이 순간을 꼭 기억해줘
모든게 희미해져 가도 이 순간만큼은 꼭 잊지 말고 선명히
나의 손을 꼭 잡고 조용히 입을 맞추던 너의 모습을 기억해
I miss you oh yes I do
나의 발등에 올라 사랑을 속삭여주던 너의 눈빛을 기억해
I miss you oh I still do

늘 항상 이 계절이 오면 너와 나의 마지막 즈음이 떠올라
모든게 멀어지고 또 그 어떤 것도 돌이킬 수가 없었던
눈부시게 빛나던 순간들엔 어느새 어두운 그늘지고
지켜질 수 없었던 약속들만 힘없이 부서지고 있던 그때
하지만 난

나의 손을 꼭 잡고 조용히 입을 맞추던 너의 모습을 기억해
I miss you oh yes I do
나의 발등에 올라 사랑을 속삭여 주던 너의 눈빛을 기억해
I miss you oh I still do

너의 목소리 너의 그 눈빛 내게 와서 머물러주던 너의 손길
그 어떤 것도 잊질 못해 마치 손을 내밀면 닿을 듯 선명해
너의 숨소리 너의 그 손짓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던 그 손길
그 어떤 것도 잊질 못해 마치 손을 내밀면 닿을 듯 선명해

I miss you
 
-
 
성규군이 원래부터 넬 팬이더군요.
 
캐스팅 될 때도, 아르바이트하던 카페에 넬 매니저가 왔는데
가수 누구좋아하냐고 해서 넬이라고 했다고 하고
레어템이 되어버린 앨범도 갖고 있다고 하고.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성덕(성공한덕후) 김성규'라고 불린다네요.
 
넬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나올까..요? 나와주면 좋겠어요.
 
3.
 
아이돌 팬이라는 걸 해본적이 없어서 쩔쩔 매는게 많아요.
늦바람이 무섭다고 빠지기는 굉장한 기세로 빠졌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제가 이런 류의 컨텐츠를 거의 접해보지 못했던 게 그 원인이 아닌가 싶어요.
 
집에 TV가 없는것도 근 10년이고,
사실 쓸데없이 시간빼앗기고 시끄러운게 싫어서 TV를 안사는거였는데
그런사람이 아이돌 팬을 한다는 것도 웃기고요.
인터넷도 일부러 연결안하고 사는데 요즘은 휴대폰으로 모든게 해결되니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다만 TV쪽 대중문화 관련해서는  어떤 정보를 접하는 거 자체가 차단된 환경인데
듀게에만 들락날락 거리다보니 여기서 뭐 하나에 걸리니까
한눈 팔 길도 없이 그대로 폭...
 
대중문화라는게 참 자극적이긴 합니다. 중독성도 강하고요.
그래도 틈틈이 씨네큐브도 가고 책도 읽으려고 하지만 확실히 예전같이는 안되네요.
미국 대선도 예전같으면 굉장히 관심가지고 머리굴리고 그랬을텐데
지금은 그냥..읽어보기만 하는정도.
 
어쨌든 지금은 좋네요.
다른 모든게 머리아프고 스트레스 받는데
그 와중에 하나라도 즐거운게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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