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만화책들

2012.11.09 00:41

호롤롤롤 조회 수:2968

 

 

 

 

 3그램

(한국)만화가분이 본인의 암투병기를 그림으로 그린 책

3그램은 난소 한개의 무게를 뜻하는데 난소암에 걸린 현실과 인생의 무게에 대한 은유로써 지은 제목인 듯

잘 지었다고 (본인은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론 굉장히 아프고 힘든 체험이었겠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심각하기보단 생활툰을 보는 듯 소소한 에피소드가 주를 이룹니다

장기 입원 환자들과 같이 지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병문안 오는 사람들, 하루종일 누워있는 작가의 생각&공상들.

완쾌돼서 다행이에요~

 

 

 

 

 

언더 커런트

 한권짜리 두툼한 만화책은~~~ 바로바로 집을 수밖에 없는 성격.

책도 만화책도 단편이 좋아요!!

처음보는 작가, 수수한 그림체에 수수한 내용.

갑자기 사라진 남편을 기다리며 홀로 목욕탕을 꾸려나가는 여인과 그곳에서 임시로 일하게 되는 떠돌이 남자.

남녀 주인공이 딱 일본인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고민하고.

내적갈등은 엄청나지만 남에게 일절 티를 내지않는 주인공들이 답답해요.

 

 

 

 

 

젤리장수 다로

이분 데뷔작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와있다네요.

르브머시기 왕국 재건기? 음. 아무튼 데뷔작이라 그런지 너무 엉성한 그림체에 그냥 놔버린 기억이 (;;)

세번째 장편인 이 작품은 그림이 일취월장 하여 (천계영 쌤을 능가하는 발전이랄까) 제 취향이 되었습니다~

먹칠도 스크린톤도 거의 하지 않는 어찌보면 미완성처럼 보이는 썰렁한 그림체 좋아요 굿

개그만화라는데 그다지 웃기진 않네요. 시트콤같긴 하지만.

그런데 작가님 아무것도 완결난게 없는데 5권이 완결이라니 이 무슨 말이오!?

언능 뒷권을 내놓으시오

 

 

 

 

 

추억의 에마논

이것 또한 한권짜리 두툼한 만화책. 작가가 낯익어 찾아보니 스피릿 오브 원더를 그린 유명한 분이군요

한권 그리는데 몇년을 소비한다더니 아니나다를까 배경이 아주그냥 사진처럼 정교합니다그려

작가 본인처럼 sf 마니아인 대학생이 배를 타고 가면서 만난 소녀와 하루동안 추억을 쌓는 이야기

라는 표면과는 다르게 소녀가 좀 범상치않은 존재라 장르는 sf로 분류해야 할 듯요

 

 

 

 

 

 

란과 잿빛의 세계

 '군청학사'로 내 맘속에 들어 온 작가님(알럽)

더욱더 그림이 화려해졌네요

어릴적 봤던 요술공주 밍키처럼, 어른 운동화만 신으면 쭉빵 미녀가 되는 꼬마여자아이와

아이만큼 범상치 않은 가족이야기.

언능 뒷권이 나와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메아리의 골짜기

 윗책 작가분의 초기단편집.

군청학사와 란과 잿빛...은 여자는 쭉빵, 남자는 짐승남 캐릭 일색인데 초기작은

귀엽고 수수한 그림체에 동글동글한 캐릭터가 등장.

개인적으론 그림 스타일은 초기가, 스토리는 지금이 좋네요

단편집이라기엔 두편밖에 안들어있어서 중편집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암튼,

끝나지도 않았는데 마무리 된 느낌이에요

이것도 뒷이야기 좀 내주십셩

 

 

 

 

 

토성맨션

그림체로 일단 먹어주는 작품

한번 펴보고 이 분 책 죄다 샀음요

그치만 스토리는 안타깝게 그림에 미치지 못하네요

평이 좋은 걸로 봐서 순전히 제 취향에 안맞는 것일 수도..

장르는 내사랑 에스에프!!!!  사실 아직 덜 읽어서 별로 할말은 없지만..

파란 만쥬...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딱 싫어하는 일본악당민폐 캐릭터가 등장해서

별로 읽고싶진 않네요 (그림만 음미할꺼야;;)

 

 

 

 

파란 만쥬의 숲

위의 책과 같은 작가분의 책.

마을 한가운데 숲을 이룬 곳에 정령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 남자.

단추정령, 돌맹이정령, 문지기정령.. 등등 미친듯이 귀엽고 깨물어 주고 싶은 캐릭터들이 몽땅 등장합니다!

여기서도 삐뚤어진 성격에 자기 불행을 남탓하며 끈질기게 주인공을 괴롭혀대는 초딩캐릭터 등장 (-_-)

얘네는 왜 맨날 일본만화&애니에서 빠지지 않는건가요~

착해빠져서 맨날 당하는 주인공도 싫고, 마지막에 넌 혼자가 아니야~ 이럼서 악당을 용서해주는 그딴 결말도 싫엇!

그냥 당한만큼 사지를 찌~져 죽이란 말이얏!

뭐 아직까지 이 책은 악당한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부분까지만 나가있습니다요;;

 

 

 

 

 

 

골목길 연가

 그림체가 '키스'의 마츠모토 토모와 아쥬 비슷하지만 다른 작가입니다

귀족문화와 전통이 뿌리깊게 남아있는 교토에서도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작품활동도 하고

가게도 운영하는 좁은 골목.

사연을 가진 손님들과 주문을 받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들이 (꼭) 서로 사랑에 빠지는 옴니버스 스토리.

그냥 우정으로만 끝났어도 더 제 애정을 받았을텐데, 사랑에 안빠지는 에피는 없냐! 

하긴 그러니 제목이 골목길 연가 (하아..)

만화경 제작자, 수제책 제작자, 미용사, 유리세공사, 작가, 초 제작자 등등

한분야만 파는 덕후들이 에피소드마다 중복없이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아요

이런 직업도 있다냐.. 싶은 것도 있고. 작가가 참 많이 공부했다는 티가 납니다요

 

 

 

 

하늘은 붉은 강가

초딩이나 중딩때 봤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제가 좋아하는 차원이동물인데도 불구하고

20여년의 세월차이는(95년작품) 저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뿐이었습니다..그려

갈 수록 스케일이 커진다던데 그냥 초반만 읽고 접을라구요

(오그라든 내 손발.. 고데기 고데기를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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