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이고 새로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입학한 사람 중, 제 또래인데 자괴감 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학을 비롯한 지식이 엄청나고 생각의 깊이가 깊은, 글도 잘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과 저의 간극이 너무 커서 미치겠는 마음...입니다.
저는 책 읽을 때 속발음을 하면서 글이 팍팍 이해가 안 돼요. 책이라도 잘 읽히면 모르겠는데 말이에요...
이미 상당한 실력으로 외부에 작품을 내놓은 학교 사람을 보면 제가 더 한심합니다. 난 지금 왜 이렇게 흐지부지 생활하는가, 뭘 하고 있는가 하면서요.
마음으로는 '나는 이제 시작이다. 나도 10년 동안 충실히 쌓으면 내가 바라던 모습이 되어 있을 거야.'라고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가눌 길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방법론을 찾고, 그 사람들과 관련한 페이스북 등을 둘러보고...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멘토니 방법론이니 찾을 시간에 열심히 내공을 쌓는 게 좋겠지요?
불안하게 인터넷 할 시간에 책을 더 읽어야겠지요? 사실 인터넷 등에 허비하는 시간이 많기는 해요.
5년, 10년... 이런 식으로 길게 보고 노력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