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에 사시는 분들 비하하고자 함이 아니라...
열애설이란 단어 자체가 한 세대 전의 유물이 아닐까 싶음요. 이대근 나오는 영화 속 느끼한 화장의 사자머리 아줌마들이 눈 게슴츠레 뜨고 신음소리 흘려대는 꼴만 떠오르고 말입니다.
단어 자체보다 거기 묻어나는 찌라시기자들의 세계관이랄까 프레임과 카테고리랄까 거기에 더 짜증이 나는 듯도 싶구요.
사람 사이가 연애하는 사이와 연애하지 않는 사이, 섹스하는 사이와 섹스하지 않는 사이로 뭐 그렇게 엄격하게 구분되던가요. 무수한 밀당과 간보기와 어장관리와 에고 부스팅과 자기혐오와 자기기만과 중이병 민폐가 뒤범벅되어 엎어치고 메치다 정신차려보니 중년이 되어있는 뭐 그런게지요.
인생이란 타블로이드기자가 보는 만큼 단순하지 않다 라고 헐리웃배우 누구가 경멸의 심사를 가득 담아 말한 적이 있죠. 누구더라..
최근 스포츠기자를 가족으로 둔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누구랑 누구가 사귀고 누구랑 누구가 동거중이고 하는 얘길 신나게 떠들면서 나는 니들이 모르는 진리를 알고있단듯한 태도가 영 못마땅했던 기억이 나서 끄적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