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2 21:24
(글이 초딩같은것을 이해해주세요.)
나이가 좀 먹고, '독도는 우리꺼라는거 설명할수있어?' 란 물음에 대답할수 없다는걸 깨닫고 (일본측에서도 나름 그럴듯한 논리가 있다는걸 알고)
박정희나 전두환같은 독재자를 다른사람들도 다 싫어할 것이라는 생각이 처참히 무너지면서부터?
저는 무언가를 믿는다는게 좀 두려워진거 같습니다. 구글링을 통해서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다카더라 라고 읽어도
항상 '여기에 반박할수 있는 사람이 이세상에 없진 않을텐데? 그 사람이 나타나서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이사람이 이길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믿을 수가 없어요. 아니, 없다기보단 저도그냥 제가 믿고싶은걸 믿는 편이지만 다른 누군가와 논쟁등을 할때
강력한 어조로 말할수가 없고, 항상 남이 얘기하면 '오오 그런거여??' 식의 반응밖에 할수가 없습니다.
내가 아는, 인터넷에서 본 내용은 이러이러하다 라고 주장한 순간 처참히 반박당할거 같아요
무슨 얘기를 해도 워낙 배경지식이 없으니 그냥 어디서 줏어들은 걸로 땜질하는 수준의 이야기가 되구요 (듀게에서 그렇다던데? 등의 ㅋ)
그래서 요즘엔, 이과라고 사회,역사 공부를 제대로 안한게 너무 후회되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역사등을 첨부터 공부할라하면 시간이나 귀찮음등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워요.
전에 한번은 같이사는 형이랑 이명박 정부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 형이 이명박이 경제쪽은 잘했다고 주장했을때 전 체감경기 외엔
아무말도 할수없다는걸 깨닫고 위키피디아에서 이명박정부편을 열심히 보았지만, 거기서 나온 공무원비리가 폭등했다!! 등의 이야기도
결국은 한 뉴스에서 나온걸 인용해놓은 것뿐이란걸 깨닫고 '그 뉴스가 반정부적이어서 일부러 이런식의 통계치로 만든거면 어쩌지?' 등의 고민을 합니다.
옳은편엔 서고싶고, 공부는 하기싫은 막되먹은 인간임을 스스로 느끼죠..
그래서 더욱 여기분들께 유치원생이나 할법한 질문을 하는거 같습니다. 박근혜는 왜 나빠요? 민족문제연구소 믿을수있나요? 등의...
그리고 그런거에 답변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위에 말했다시피
이걸 내가 누구에게 인용해도 될만큼 확실한 내용인가?? 란 생각이 항상 들구요..
여기서 이런 정치나 역사얘기 나올때마다 항상 자신있게 답변해주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공부를 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스스로의 의견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시는지, 갑자기 엄청난 세계적 거장이 나타나 자신의 의견을 박살내는 상상ㅋ? 등이 되시진 않으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뭔얘기를 하자는건지 모르겟네요 저도..
2012.12.02 21:35
2012.12.02 22:36
2012.12.02 21:37
2012.12.02 22:37
2012.12.02 21:43
2012.12.02 21:50
2012.12.02 22:21
2012.12.02 22:40
2012.12.02 22:00
2012.12.02 22:38
2012.12.02 22:25
2012.12.02 22:45
2012.12.03 00:50
어떤넘이 와가지고 내 연필꽂이에 있는 볼펜을 하나 불쑥 집어들더니 "이게 니꺼라는거 증명해봐"라고 하면 증명이고 설명이고 "뭐야 이 띠불노마?" 소리가 먼저 나가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