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냥] 저는 그럼 고양사기 얘기를 (피의묘 사진 포함)

2012.12.10 09:39

전에 동거하던 메인쿤 Uffie양입니다. 어느날 퇴근하니 밥그릇 앞에서 저렇게 "나 밥안주냐" 하는 표정을 짓더군요. 평소보다 얼굴도 좀 핼쓱하게 보이고.

그래서 룸메이트 아가씨한테 물어봤죠. 너 어피 밥 안줬니? 15분전에 주고 다 먹었는데.

결론: 귀여움에 속아넘어가지 맙시다.

브누아

2012.12.10 09:57

요녀석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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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2.12.10 09:58

#브누아:
이사하고 룸메이트는 브루클린으로 가면서 한참 못봤는데 저 털복숭이 갑자기 좀 보고싶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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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hekazmara

2012.12.10 09:57

굶은 척하기 스킬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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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2.12.10 09:59

#quichekazmara:
저도 언젠가는 꼭 써먹겠습니다 그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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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락펄럭

2012.12.10 10:14

ㅎㅎ... 저희집 주인냥도 저 퇴근하면 밥 안 먹은 척 냥냥거립니다. 그런데 저는 녀석이 이미 밥을 먹었단 걸 알고 있지요. 녀석 생각으로는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지가 밥 먹은 것을 모를 거라고 생각하나봅니다. 요 앙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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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2.12.10 10:17

#팔락펄럭:
고양이들의 사고방식은 다 닮은 것이었던가요. 결국 저 표정에 못이기고 캣푸드 몇조각 집어먹였어요. 예쁜 것들은 원하는 걸 얻는 비정한 세상...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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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프

2012.12.10 10:42

윽... 아.. 긔엽습니당ㅠㅠ
사진 퍼가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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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카

2012.12.10 10:42

멋져요!역시 예쁜 냥이들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진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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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2.12.10 11:06

샤또프/ 성원에 감사드립니..'ㅅ'
헤일리카/ 근데 문제는 제가 안 예쁜 냥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 예쁨+애교 이거면 최강이에요. 도저히 이길 수 없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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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kingbird

2012.12.10 12:54

예전 듀게에서 본 어떤 분 이론이 그럴 듯하다고 느꼈는데요,
주인의 귀가에서 사냥의 수확물을 기대하기 때문이랍니다.
꽤 공감갔던 것이 집에 봉지나 쇼핑백같은거 들고들어가면
빈손으로 들어갈 때보다 더 맹렬하게 환영하고 전리품 주위를 맴돌며 심지어는 지키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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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진

2012.12.10 15:19

#mockingbird:
주인의 늦은 귀가에 고양이들이..

'큰 동물에게 잡아 먹히지 않고 무사귀환 해서 다행이다옹'이라고 생각해서 더 반가움을 표시한다
'싸게싸게 집에 들어올 것이지!'라며 꾸짖는다

..고만 알고 있었는데 수확물을 기대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 수확물이 다 나를 위한 물건들 뿐이거늘 이 바보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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