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고양이의 보은.jpg

2012.12.16 16:37

데메킨 조회 수:10457

저희집 보일러실에 거주중인 길냥가족이긔
근데 전에는 죽은쥐 한마리 보은해서 놀래서 버리니까 살아있는쥐를 물고왔었긔
그래서 멘붕와서 이런거 가져오지 말라고 막 뭐라고 했었다긔
근데 오늘 나가보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이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앞에 딱 놔두고 저 쳐다보더라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지금 감동받아서 닭가슴살 삶고있긔 ㅠㅠㅠㅠㅠㅠ

처음 상태는 이거였는데 제가 사진찍는다고 예쁘게 앞모습으로 뒤집었긔

피자를 먹고 싶으면 길고양이를 보살피기, 이 게시물을

나나당당

2012.12.16 16:41

피자 털린 사람은 '고양이 따위에게 뺏기다니!'하면서 땅을 치고 울겠어요.

댓글
roger

2012.12.16 16:41

도미노면 뭘 좀 아는 놈

댓글
봉산

2012.12.16 16:44

아이구 기특한 놈들ㅠㅠㅠㅠ

우리 집에서 먹이고 있는 고양이는 대를 이어서 1년 2년 3년씩 밥을 주는데도 죽은 쥐는 커녕 아직 털도 못 만져 봤습니다.
귀때기 하나를 허락 안 해줘요. 밥퍼묵고 있다가 사람 발소리가 들리면 도망을 간다니까요. 어이구 한심한 놈들, 머리검은 짐승만도 못하다니.
이것들아! 사람을 1년을 젖을 먹여서 키웠으면 그래, 돌잽이가 되어서 엄마 엄마 부르고, 뒤뚱거리면서 쫒아다니는데
내가 뭐 어디 파란구슬을 물어오라고 하더냐, 소금 나오는 맷돌을 물어오라고 하더냐? 털이나 한번 만져보자고 하지 않았더냐? 이 괘씸둥이...ㅠ

댓글
피노키오

2012.12.16 16:49

대체 어디서 물고 온거냥 ㅋㅋㅋ

댓글
샤또프

2012.12.16 16:54

천재고양이네요... 와우...

댓글
레사

2012.12.16 16:55

아 진짜 저걸 어디서 구했대요? 쥐는 취향이 아닌 거 같아서 피자를 구해오다니. 똑똑한 녀석이네요.

댓글
N氏

2012.12.16 16:58

분명.. 피자셔틀한 불쌍한 집사가 어디 있을 듯;;

댓글
닭튀김특공대

2012.12.16 16:59

아니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TESCO

2012.12.16 17:01

음...keeping해달란 거 아닌가요...

댓글
이인

2012.12.16 17:04

가족사진 퀄리티가... 흐아아

댓글
soboo

2012.12.16 17:13

맨 앞에 귀요미 윙크하고 뒤에 맨뒤에 카리스마 쩔고....부드러운 광선과 포근푹신한 털에.... 아..아름답군요 -ㅁ-

댓글
그냥저냥

2012.12.16 17:23

입맛 까다로운 놈이다냥. 옛다 피자다냥? ㅋㅋㅋ

댓글
turtlebig

2012.12.16 17:33

쥐나 죽은 새같은거 물어다 준다는 얘긴 자주 봤는데
맘에 안드나보넹ㅠ 하고 피자를 물어다준다니...왠지 찡하네요
아...계속 고양이뽐뿌가........ㅠ

댓글
수쑤

2012.12.16 17:37

입맛을 아네요. 죽은 쥐 같은거 보은했을 때 보는 앞에서 갖다 버리면 상처받는다네요. 문후보 찡찡이 일화 보구서 빵 터졌었는데...
기특합니다 아이고...

댓글
walktall

2012.12.16 17:39

곰팡이 핀거 보니까 버린 거 안 먹고 곱게 물어왔네요. 저희 집 고양이는 아이템 물어 오는 재주는 없지만 수시로 뽀뽀를 해줘요.

댓글
촤알리

2012.12.16 17:44

??? 이런건 동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 아닌가요?

댓글
tove

2012.12.16 17:48

성의를 봐서 먹는척이라도...

댓글
사월

2012.12.16 18:18

어머, 정말요?? 와.. 찡해요.
가족이 따듯한 곳에서 함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참 예뻐요.

댓글
보름달

2012.12.16 18:19

저도 keeping에 한표요 하핫;;

댓글
nineteen98

2012.12.16 18:39

우와 신기하고 따뜻하네요!!
근데 궁금한 게, 고양이 같은 동물이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걸까요?

댓글
데메킨

2012.12.16 19:46

#nineteen98:
감정이 왜 사람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댓글
eraseme

2012.12.16 21:14

#nineteen98:
감사함이라는 감정이 고양이에겐 어떤 형태인지 잘 모르겠지만 반려견이건 고양이건 함께하는 사람이 어두운 감정일때 맨날 놀아달라고 오던 놈들이 가만히 오거나 저를 지켜보고 있지요. 함께 사는 사람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또 자신에게 장난쳤다고 복수도 하는걸요.

댓글
미키마우스

2012.12.16 19:04

일본에선 고양이의 선물이란 속담이 있다네요. 고맙긴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난감한 선물을 뜻한대요.

댓글
비밀

2012.12.16 19:59

혼자 꺅꺅 거리면서 웃었네요. 아우 고양이 뽐뿌를 어떡해야 할까요.. 2년이나 참고있는뎅..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03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60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514
»	[펌] 고양이의 보은.jpg [24]	데메킨	2012.12.16	10457
62500	호빗 보다가 잔 사람, 저 뿐인가요? [10]	espiritu	2012.12.16	2696
62499	이재오씨는 민주당 선거운동원인가요? [6]	amenic	2012.12.16	2869
62498	청담동 앨리스 재밌네요 [2]	키드	2012.12.16	2381
62497	오늘 남격.ㅋㅋㅋㅋ [4]	메피스토	2012.12.16	2440
62496	저도 호빗 보다가 자긴 했는데요	ML	2012.12.16	1238
62495	정말 최강 동안이네요 [4]	가끔영화	2012.12.16	2875
62494	[근황] 요즘 내가 사는 방법 [1]	Weisserose	2012.12.16	1060
62493	오늘 봉천동 클럽 출격 후기.jpg [14]	흐흐흐	2012.12.16	4884
62492	[불판]-[불판]-[불판]-[불판]-[불판]-[불판] 3차 대선토론 [불판]-[불판]-[불판]-[불판]-[불판]-[불판] [242]	tove	2012.12.16	6357
62491	(배구바낭)러시앤캐시 드림식스 3연승! [1]	은빛비	2012.12.16	675
62490	바낭-투표독려/착각/먹고 살기/친구 [1]	방은따숩고	2012.12.16	875
62489	애프터 이펙트는 기본적으로 어떤 메커니즘으로 이용해야 하나요? [3]	kct100	2012.12.16	1004
62488	오늘 하루 국제전화 3시간....입에서 단내가 나고 손목이 아파요. [12]	soboo	2012.12.16	2246
62487	일본 총선 출구조사 [9]	킴스클럽	2012.12.16	2093
62486	[펌] 나꼼수 12회에 대해 윤목사의 반박글 요약 [5]	유은실	2012.12.16	2598
62485	나라를 진정 생각하신다면 꼭 투표해주세요 [2]	살구	2012.12.16	977
62484	오늘자 내 딸 서영이 [3]	메피스토	2012.12.16	1933
62483	강금실 여사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군요 [3]	가끔영화	2012.12.16	2566
62482	문후보 말은 어눌한데 상당히 샤프한 사람이네요.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 표정. [9]	poem II	2012.12.16	5768

첫 페이지 3181 3182 3183 3184 3185 3186 3187 3188 3189 3190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