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실제로 타는 것은 고사하고, 일단 후보군에라도 올라야 뭘 기대라도 해볼 텐데

 

대략 각 도시별 비평가상들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나고, 심지어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부분 후보까지 이미 발표가 된 지금에서 보면,

 

내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제 짧은 기억을 되돌려 보면, 2002년인가, "집으로..."가 미국 폭스서치라이트의 배급으로 북미 배급이 이루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각 나라에 시드 1장씩 배정된,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최종 탈락 했던 기억이 있고.. (당시 북미 관객들의 반응도 썩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 제대로 된 기억인지 모르겠으나, 당시 북미 배급을 맡은 폭스 서치 라이트에서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라도 밀어줄 복안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선 탈락 하는 바람에..  

 

그 이후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역시 북미 배급권을 확보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후보에서 밀렸던 기억이 있는데 (맞나요..?),

 

이후엔 1년 차이로 약간씩 핀트가 안맞는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후보로 내는 그 해는 북미 배급이 미처 덜되어서, 북미 평론가들에게 덜 알려졌다가, 그 다음 해에 비로소 제대로 된 북미 배급이 되면서 외국어 영화상 후보는 못올라도, 각종 비평가 협회에서 주는 영화상의 기타 부분(여우주연상 등)을 받는다든지 하는.. (봉준호의 마더와 이창동의 시가 그랬던가..?) ->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 요합니다만..

 

올해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을 받으면서, 거의 만장 일치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나갔다고 들었는데,

 

잘은 모르지만, 일단 북미에서 제대로 그 영화를 본 사람이 있어야 뭐라도 관심이라도 가져줄 거 같은데..  당췌 배급이 덜 되어서, 제대로 본 사람이 없는 영화를 무조건 작품성이 자신있다는 이유 만으로 후보로 내세우면, 그 다음에는 또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4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46
62332 (D-1)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누굴 뽑으실지 정하셨는지요? [8] chobo 2012.12.18 1941
62331 조기숙 교수가 욕을 먹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20] amenic 2012.12.18 3543
62330 듀9] 조립 PC 사양 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 우후훗 2012.12.18 912
62329 [바낭]필사적으로 딴짓 중이에요 [6] 12345678 2012.12.18 1568
62328 피파온라인3 오픈베타[게임] [4] catgotmy 2012.12.18 776
62327 [바낭] 슬픈 논개- 선거일 애인 유인 계획 [28] 부끄러워서 익명 2012.12.18 3013
62326 2012 San Francisco Film Critics Circle Awards Winners 조성용 2012.12.18 648
62325 2012 Chicago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Winners 조성용 2012.12.18 5357
62324 오늘 국립극장, 로미오와 줄리엣 두장 드려요. [4] 가메라 2012.12.18 998
62323 류승룡 투표독려 사진 [9] @이선 2012.12.18 4289
62322 MBC 전 간부가 박근혜 지지를 호소하며 투신자살 [13] amenic 2012.12.18 4561
62321 내일도 일하네요 [3] 런래빗런 2012.12.18 1103
62320 투표 당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4] 영화처럼 2012.12.18 1258
62319 (D-1)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예언. 자동재생 주의하세요. [6] chobo 2012.12.18 1635
62318 (듀9) 문재인 후보 측 공약인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에 대해 궁금해요 [34] 낭랑 2012.12.18 2095
» 내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한국 영화는 보기 어렵겠네요 [5] espiritu 2012.12.18 995
62316 소통왕 문재인 [17] 달빛처럼 2012.12.18 3925
62315 "타워" 시사회 반응 떴나보네요 [19] espiritu 2012.12.18 3493
62314 바낭. 몇년전 사귀었던사람이 투표 꼭 하라고 문자가 왔네요. [13] 크리스마스 2012.12.18 3754
62313 공항입니다. [6] soboo 2012.12.18 16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