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서른살 부터 서른 셋정도 까지

 

신입으로 회사 들어가셨거나 새로운거 도전하셨던 분들께 조언 구해요.

 

 

얼마전 답답한 마음반 심심한 마음반 타로점을 봤드랬죠.

원래 성격은 당당한 편인데 그동안 일이 잘 안되고 늦게 학교다니고

뭐 이러면서 주변 눈치를 많이 본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학교 졸업하고 이제 좀 기 좀 펴고 살까하지만

이번에 나이때문에 눈치보고 있고.....

자신감 먼저 세우는 것이 먼저인것거 같다며

작은 알바같은 걸로 시작하라더군요

 

사실 점볼 때 듣는말 다 (정말 용한집 아니면)

눈치것 맞춰서 하는 말인거 알지만

원래 성격이 당당한건 잘 모르겠고 눈치보고 있다는 말은

얼추 맞아서 오히여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어요...ㅡ.ㅡ;;;;

 

이번에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나서 홀가분한 마음은 하루 정도 뿐

정말 많이 무기력하고 허무해요....어딘가에 소속된것에서 벗어난 기분과 목적이 사라진 기분

학교다니면서 과제를 하고 장학금을 타면서 자존감이 많이 회복되긴 하였어요.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되었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고

사회적 기준으로 봤을땐 아직 좀 부족한 편이랄까요.....

서른에 대학 졸업장 딴게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이익볼 건 없잖아요

나이를 상쇄시킬만한 스펙은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대학때 받은 작은 교내 상 

 

 

 

어차피 인생은 산너머 산이고

당연히 취직해서 오는 이런저런 피곤함을 감수해야  하는 거 알지만

사실 점볼때 들었던 저 말을 평소에 생각많이 했습니다.

학교 다닐때도 많게는 10살어린 아이들이랑 경쟁하는 것에서

속상할 때도 자존심 상할 때도 많았어요...

아...내가 만약 늦은나이에 어렵게 취직을 해도

또 이런 생활의연속이겠구나....심하면 더 심했지 .....하면서요 혼자 한숨 많이 쉬었더랬죠(정말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면)

 

다 제가 늦게 학교가 탓이긴 하지만ㅎ

반대로 어린 그 친구들도 제게 이런저런 눈치를 봤겠죠.

 

 

 나이보다는 어떤 회사 구성원을 만나느냐(잘 맞는 사람들)가

더 중요하다고 주변에서 말해줘서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어차피 늦은 나이라면 하고 싶은거 하자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또 그만큼 돌이키기 힘든 나이지요...20대랑 달리...

 

 

눈치를 보더라도 안정된 월급을 받으면 살지 

아니면 조금 불안해도 다시 예전 일(예술쪽)을 좀더 깊게 팔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이나이 되도록 아직도 스스로 적성을 잘 모르겠어요..............ㅜ.ㅜ

 

 

아참 메리크리스마스에요 듀게여러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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