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글 올려봅니다.


종종 웰시코기가 올라와서 항상 마음으로 반가워하고 우리집 개싱키는 언제 사진 올려보나..'ㅁ' 이러고 있다가 용기내어 봅니다.


겨울 산책은 춥지만 즐거워요. 일단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날 좋으면 사람도 많고, 개 싫어 하는 사람도 비례해서 많고, 피해를 끼치지 않아도 욕부터 하는 사람도 많아요ㅠㅠ


이름은 발리구요. 웰시코기입니다. 여자애고, 2살. 그리고 장모에요. 스탠다드는 단모이지만, 종종 장모가 나온다고 합니다. 플러피 코기라고도 해요.


이놈이 이번 주말에 저의 애간장을 녹여놓았는데요.

산책하다가 길에서 뭔가 줏어먹고 ㅍㅍㅅㅅ...ㅠㅠ

실외배변만 하는 앤데, 퇴근하고 보니 어디선가(!) 검정 비닐 봉다리를 꺼내서 조준도 정확하게 ㅅㅅ를...

코는 촉촉하니 하루 이틀 지켜보라는 친구의 조언에 사료 간식 일체 다 끊고 설탕물타서 대령했습니다. 설탕물은 한번 맛보더니 입에도 안대고ㅠㅠ

일단 하루 그렇게 뒀는데 다음날 새벽에 갑자기 놀자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원래 아침엔 제가 일어날때까지 같이 자는데요.

더 자라고 냅두니 갑자기 또 ㅅㅅ... ㅇ<-<

이건 보통일이 아닌거 같아서 코기 카페에 검색해보니 뭐 줏어먹고 장염 걸린것 같을땐 설탕물이랑 찹쌀죽을 주고 경과를 보라더군요.

그래서 찹쌀죽을 끓이고 식혀 손가락으로 퍼 혀에 발라주는 것을 반복해서 하루 3끼를 먹였습니다. 어찌나 싫어하던지;

그날 하루는 배변을 전혀 안하더라구요. 역시 찹쌀죽은 먹어도 쌀게 없는지...

일요일에 산책나가니 좀 모양이 잡힌 응가를 합니다! 오! 근데 색깔이 불그죽죽;; 혈변같이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무튼 변 모양은 잡혔길래 사료 정상급여하고 간식으로 찐고구마를 줬더니 엄청 잘 먹어요! 먹성 하난...


그리고 드디어 오늘 아침! 오늘도 혈변스러운 응가를 하면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정상적인 응가를 너무 이쁘게!! 뙇!!!

한시름 놨습니다ㅠㅠ

찹쌀죽이 만능은 아니겠지만 효과를 봤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3
60085 장고에 이노래도 나오나봐요 [4] 가끔영화 2013.01.14 1393
60084 [유튜브] 내 이름은 튜니티 주제가도 타란티노 "장고 언체인드"에 나오네요! [4] espiritu 2013.01.14 1941
» [개바낭] 개가 설사할 땐 찹쌀죽을 먹이면 된다네요... [23] 프픗 2013.01.14 6209
60082 케이팝 스타- 라쿤 보이즈의 스릴러!!! [6] 키드 2013.01.14 2921
60081 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HFPA) 영화 부문 결과 [13] 칠리 2013.01.14 3484
60080 상속,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한겨레21 기사 링크 [7] DH 2013.01.14 2294
60079 한국 온라인 게임사에서 경품 등등의 이벤트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23] catgotmy 2013.01.14 2216
60078 야후 코리아는 어떻게 망해갔나 [1] 울랄라 2013.01.14 2920
60077 (이제서야 PVP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디아블로3 이야기) PVP 좋아하십니까? [6] chobo 2013.01.14 1201
60076 각 영화 커뮤니티별 영화상이나 올해의 영화? [5] 시드와 낸시랭 2013.01.14 1612
60075 무려 미션 임파서블 "1" 내용에 대한 궁금증 ㅡㅡ;;;;;; [13] DH 2013.01.14 3684
60074 조디 포스터를 보고 생각난 배우 둘 [3] 코그니션 2013.01.14 2323
60073 대형 마트 내 외국 냉동 식품에 대한 궁금증. [16] 자본주의의돼지 2013.01.14 4139
60072 아, 피할려고 해도 또 당하고 마는군요. 허참. [6] chobo 2013.01.14 2729
60071 헛갈리진 않지만 닮은꼴 여자연예인 3인방.jpg [13] 자본주의의돼지 2013.01.14 5720
60070 [바낭]불만+농구이야기 [2] 12345678 2013.01.14 933
60069 ckueique님께 - 조롱의 채점기준을 돌려보내며 [8] Isolde 2013.01.14 1702
60068 푸념성단문바낭) 고백하고 싶어요 [5] apogee 2013.01.14 1835
60067 [책바낭] 권력의 조건 재미있네용. + 열하일기랑 플라톤 추천 부탁드려 봐도 될까요? [16] 오맹달 2013.01.14 1803
60066 일본과 해외의 심령사진 차이점.JPG [8] 자본주의의돼지 2013.01.14 387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