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가 결국 삭제 버전인 15세 관람 등급으로 개봉한다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처음엔 짜증나서

무삭제판 나오면 그때 봐야지, 했는데 영화가 영화인지라 개봉관에서 챙겨보고 나중에 무삭제판 나오면 그건 그거대로 봐야겠어요.

상영시간이 다이하드 답지 않게 역대 가장 짧은 런닝타임, 96분인데(무삭제판이 97분) 아직 보진 못했지만

제작사가 테이큰을 의식하고 만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에요.

평론 몇개 찾아 보니까 이전의 다이하드들과 달리 이야기가 정교하지 않고 때려부수는 볼거리 위주로 점칠됐다고 하는데

런닝 타임이나 부자 설정 등 여러 면에서 테이큰의 부자편은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 다이하드1 2디스크 dvd가 있는데 구매한지 한 5년은 된것같아요. 개봉도 안 했죠.

언제 보나 싶었는데 결국 이번에 뜯어 봤습니다. 당연히 있을거라 예상했던 서플먼트 한글자막 지원이 안 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초창기 폭스 타이틀이 이런 경우가 많았죠. 물랑루즈 같은 경우는 중국어 자막만 지원돼서 욕을 진탕 먹다가

나중에 한글자막 덧입혀서 재출시 했는데 문제는 구판과 한글자막 추가한 신판을 전혀 구분할 수 없다는것.

뒷장에 서플먼트 한글자막 유무에 대한 부분이 전혀 없어서 디스크 재생시켜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다이하드1은 그냥 아이템용으로 샀어요. 좋아서 산게 아니었죠. 구색맞추기. 쥬라기 공원 1편처럼 다이하드도 웬지 1편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

전 이 영화를 별로 재밌게 보질 않았어요. 비디오로 사서 봤었는데, 비디오는 상,하편으로 출시됐죠.

좀 지루하더군요. 액션이 많을 줄 알았는데 심리전이 더 많아서 그랬나봐요. 속편이 계속 제작되면서 액션의 비중이 늘어났는데

전 3편 보고 2편 보고 1편을 봐서 거꾸로 해서 최종적으로 봤던 1편은 심심했어요.

그리고 단 한번도 안 봤죠.

 

10년도 훨씬 더 지나 봤더니 정말 재밌네요. 브루스 윌리스 촬영하면서 고생 많았겠어요. 이렇게 초장부터 거의 끝날 때까지

맨발 투혼이었는지는 몰랐거든요. 1편 보니까 아내와는 1편 때부터 서먹서먹 했네요. 4편에선 죽었던 설정이었나요?

원래는 리차드 기어나 아놀드 슈왈츠네거한테 제의가 갔었는데 최종적으로 브루스 윌리스한테 낙점된 배역이라고 합니다.

신경 써서 자막을 챙겨 봤더니 원작 소설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시나리오가 굉장히 꼼꼼하게 씌여졌고 범인들의 행각이 경찰들한테 발각되는것이 영화 중반부도 지나기 전인데 그 후의 대치 상황을

실시간으로 진행시키면서 호흡을 잘 조절했어요.

특히 얀 드봉의 촬영은 언제 봐도 완벽합니다. 다른 영화들에서도 늘 느낀건데 헐리우드 장르 영화 촬영은 최고봉인듯.

 

크리스마스가 배경인데 여름에 개봉했죠. 이 당시엔 시즌을 의식하지 않고 다 찍고 편집 다 끝내면 눈치 안 보고 개봉했던것같아요.

다이하드는 크레딧에 캐롤송까지 나오는데도 개봉은 여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도 주 배경이 겨울,크리스마스,송년인데 개봉은 여름에 했죠.

다이하드1편의 비디오 등급이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이었는데 이번 5편을 고등학생 관람가 받으려고 기를 쓴건 아무래도

4편이 12세 관람가 였기 때문이겠죠?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가 다이하드1편 촬영 세트장에서 결혼식을 했다고 하죠.

 

다이하드 전 시리즈에 나오는 명대사  Yippee-ki-yay, motherfucker가 이번엔 어떤식으로 자막 처리될지 궁금하네요.

매번 이 단어의 뜻이 바뀌었는데 이미 다이하드 팬들은 어떤 뜻인지 알고 그냥 들어도 욕이란건 알아들을 수 있으니

번역하지 말고 그대로 원제를 살려도 좋을듯한데 말이죠.

 

1편도 1편이지만 1편과 구성이 연결되는 3편이 오락적으론 가장 재미있었어요. 요즘은 뭘 하고 지내는지 궁금한 존 맥티어넌이 다시 연출을 맡아서 이야기가 연계되는데

이 작품은 시리즈 중 가장 쳐진다는 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흥행이 어마어마했죠.

무려 1995년 외화 1위 달성. 3편 개봉하고 제레미 아이언스의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해서 인기 꽤나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제레미 아이언스는 90년대 내내 어쩜 그렇게 잘 나가는 감독들의 태작들에만 줄줄이 출연할 수 있었던건지.  

 

1편 보고 너무 재밌어서 나머지 시리즈도 추구 구입했어요. 마침 행사 시간이라 추첨 통해서 다이하드 예매권도 준다는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참에 다이하드dvd나 블루레이를 살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거든요.

블루레이로 살까 했는데 그냥 dvd샀어요. 시리즈 중 한편이라도 블루레이로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이번에 새로 추가한 스페셜피쳐 dvd를 준다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북미에서 새로 출시된 박스세트에 실린 부가자료인데 국내에선 현재 개별 비매품으로만 나왔죠.

약 2시간짜리 다이하드 다큐멘터리인데 욕심은 났지만 블루레이가 4편을 제외하곤 서플먼트 한글자막 지원이 안 돼서

그냥 dvd로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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