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3 17:10
아래 심즈 이야기가 나와서..
친한 친구가 심즈를 했어요. 자연스럽게 저도 그 친구에게 야금야금 CD를 빌려서 심즈를 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10년간 심즈가 없는 제 인생은 상상할 수가 없네요.
심지어 2주 전에도 여유 있을 때 심즈2를 하루에 10시간씩 했어요-.-;
심즈1, 심즈2, 심즈3까지 고루 겪어봤지만 심즈2만큼 재밌었던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닌텐도 심즈 캐스트어웨이는 제가 생각하던 그 심즈가 아니었고,
심즈3는 돌리다가 컴퓨터가 꺼지는 사태까지 일어나서 확장팩까지는 못해봤어요.
심시티도 친구 cd빌려서 몇번 해봤는데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심즈2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심즈게임을 하면서
내가 얘들은 쉬는시간도 없이 스킬 키우려고 돌리는데 나는 내 스킬 깎아먹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도 하고
심들에게 정들면 시간이 흘러 죽는것도 슬퍼서 수명 연장하기도 하고,
부부 중 한명이 먼저 죽었는데 다른애가 바로 야망에 새로운 사랑찾기 띄우는 것도 괘씸해 하기도 하고
까페에 가입해서 다른 사람들과 심즈에 대해 얘기도 하면서 이쁜 심도 다운받고, 집이나 아이템도 다운받고
각각 심들의 개성을 생각해서 집도 꾸며주고, 스토리도 만들어요.
그러는게 참 재밌었어요.
그 중요하다는 고3시절에도 심즈를 주구장창 해댔으니.
공부한다고 깔았다 지웠다 한 것만 세어봐도 20번이 넘을 거예요 아마.
심즈금단현상이라고 아시나요?
말 그대로 끝이 없는 게임이니까 질리면 끝나는 게임인데. 질려서 그만하자 싶더라도 몇개월 후에 심즈란 걸 접하게 되면
또 엄청 하고 싶어져서 다시 설치하고 마는 마성의 게임이죠.
제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꼭 끝을 보고 마는 성격인데, 그런 게임은 잘 못하기도 할 뿐더러 왠만한 게임은 거의 무서워서 못하고;
심즈나 동물의 숲 같은 게임에 꽂혀서 하루 종일 그런 것만 합니다 ㅠ
요즘에는 백업을 해놨는데 예전에는 그냥 지워버려서 정들었던 심 뒤로하고 처음부터 다시하면 어차피 똑같은 심들인데도 뭔가 다르게 느껴져요.
키우는 심들이 소중해서 낳은 아이들 인생 하나하나까지 플레이하다보니까 5대까지밖에 가계도 못 늘려봤네요.
오래오래 키우고 싶습니다 ㅋㅋ 지금은 공부한다고 또 지웠지만.. 토익 900넘으면 다시 하려고요.
EA는 정말 대단한 회사예요 ..
심즈4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ㅠㅠ 제발 심즈2의 추억 같은 것도 넣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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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2의 아기자기함에 심즈3의 로딩 없이 이웃집으로 가는 기능만 추가되면 다시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