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슴도치 30대 유망직업이 발표되었습니다! http://www.buzzfeed.com/babymantis/30-lucrative-occupations-for-hedgehogs-1opu


그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자면, 마쉬맬로 보관대 되겠습니다. 근사하죠?



2. NYC 1993이란 전시 (부제는 Experimental Jet Set, Trash and No Star, 소닉 유스 앨범명에서 따왔다고 해요)에 다녀왔습니다.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자주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저 어렸을 적에 휘트니 비엔날레의 전시 작품이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적이 있어요. 요즘이랑 또 달라서 현대 미술에 대한 노출은 거의 없을 때이고 해서 시각적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거기서 Kiki Smith씨의 작품을 보고 좋아하게 되어서 몇 년 전 브루클린 뮤지엄의 전시에 가서 감개무량해 했는데, 이 NYC 1993에도 1993년 휘트니 비엔날레 전시 작품이 꽤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 (나체 표현이 있어서 링크만, http://www.moma.org/explore/multimedia/audios/3/3282)은 서울에서 꼬마때 본 걸 뉴욕에서 봤습니다.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 게시판에 수다 떨어보았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감동을 빼놓고 얘기해도 전시는 좋았습니다. 누가 이 전시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1993년엔 진정성이 쿨한 가치였지" 하는 문장을 썼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심각하고 대놓고 사람을 불편하게 하려는 작품이 많았어요. 덕분에 보고나서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피곤했습니다. 


3. 너바나의 언플러그드 인 뉴욕 콘서트가 1993년입니다. 맨 처음 전시실의 설치작품이 1993년의 주요 뉴스를 틀어주는 거였는데 올리브색 카디건을 입고 노래하는 커트 코베인씨의 모습이 나오더군요. 저는 소녀 시절에 그의 사진을 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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