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듀게에서 에반게리온 포스팅을 담당하고있는 cadenza입니다.  오늘은 북미지역 양덕들의 에반게리온 팬문화를 소개해볼까합니다.

자고로 덕중지덕은 양덕이라 했습니다. 지리적 한계와 언어적 장벽을 극복하고 지난 15년간 꾸준히 팬질을 하고 있는 이분들을 보면 저도 뭐, 숙연해진다는...

건 아니고 아, 뭐지 무서워 라는 생각이.... -.-

 

 

우선 시카고에서 열린 Anime Central 에서 진행된 에반게리온 패널 모임부터 소개합니다. 이자리에는 Matt Greenfield, Tiffany Grant, 그리고 Carl Horn 이 패널 멤버로 참가했습니다. 


 

 

인류보완계획" Human Instrumentality Project"  을 진행하는 이카리 겐도 사령관의 포스터를 주목해보시면, 왠지 오바마를 배출한 도시, 시카고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Tiffany Grant 는 아스카의 역할을 담당한 성우입니다. 아스카의 명대사 '기모찌 와루이'의 영어 대사 번역을  'how disgusting' 으로 바꾸어놓으신 장본인이죠.

실제로 아스카 성우인 미야무라 유코와 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이날 참석한 동네 양덕후들의 모습입니다.

 

 



전단지와 포스터, 참석자 소개 등등. 



이 컨벤션이 열렸던 공항 근처의 하얏트 호텔 윗층 발코니에는 AT 필드가 전개되고있었습니다.

 

 

제가 북미 지역에 거주하다보니 일단 지리적으로는 양덕 문화권에 속해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곳의 에바 팬들이 보여주는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더군요.

일단, 사도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주로 일본 팬아트가 아스카, 레이등으로 대표되는 캐릭터 위주인 반면에, 여기 팬 아트는 사도가 대세.

확실히 거대 괴물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각 사도의 이름과 관련된 유대교 전설을 실제 에피소드들과 연결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 사도들의 성별에 대한 분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중 왜 4대 천사의 이름이 빠져있는가에 대한 분석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캐릭터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레이가 강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일본은 레이, 서양은 아스카라는 인식이 있어서 제게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뭐야, 그렇지않다구. 이 바보!

 

 

신지의 경우, 아래의 이미지 그대로입니다.

 

 

 

 

 

www.evageeks.org 등에서 보여지는 서구의 에바팬들은 대단히 분석적입니다.

지금 루리웹에서 리뷰를 남겨주신 엄디저트님도 혹시 이 웹사이트에서 영향을 받지않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한 분석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0호기 안에 들어있는 영혼의 정체 등등의 가설들은 이미 이 웹사이트에서 오래전에 분석이 끝나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쓰인 'metaphysical biology' 는 원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개념인데, 에바에서는 후유츠키 연구소의 영혼 인양과 분리 작업에 사용되지요. 사실, 이게 에바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이자 0호기 영혼의 mystery 를 설명하는 주요 개념이라는 가설은 이 사이트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그밖에도 위의 그림에서 아스카가 가지고 있는 책이

프랑스 요리에 대한 영국 요리사의 견해를 스웨덴어로 번역한 거라는 것을 알아내는 것같은 무서운 집요함 등등... 이런건 양덕 아니면 안될 듯.

 

 

이제 서양팬들의 팬아트를 몇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른바 양키 센스에 엄청난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아스카, 지못미... (레이 그림도 있는데 차마 못올리겠음)

 

 

 

 아야나미 레이 프로젝트. 이제 현대미술 (contemporary art)  의 영역까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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