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제가 그래요

연애 잘만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 감정이 짜게 식는 걸 느낍니다.

20대에도 감정이 ㅁㅊㄴ널 뛰었는데, 그 때의 연애란 내 감정기복을 참아주는 게 연애라고 생각했고,

상대방도 그랬더라지요(그래도 연애를 잘만 했으니 참 착한 상대만 만났었나봅니다)

30대가 된 지금도 연애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그것만으로 보면 참 복받은 거 같은데

문제는 또 제 감정이 짜게 식어가고 있다는 거에요.

 

이게 어린시절 트라우마랑 관계가 있는거 같고

혼자 산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집에 애인이건 친구건 와도 2-3시간이면 그만 가줬으면..하고 그래요)

더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같이 있으면서 신경쓰느니 혼자 외로운 게 낫다..하는 심정이랄까요(사실 혼자 있으면서 별로 외롭지도 않아요;;)

 

봄이라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햇빛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말랑말랑 해져서

지금도 썸남한테 연락을 할까 말까 그러면서 한 구석에서는 짜게 식은 내 감정을 보고 있노라니 참 뭐하는 짓인가..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5
55367 끝내주는 스트레스 해소법, 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 살아 움직이는 2013.04.09 2185
55366 다이어트-90일째 [8] 은빛비 2013.04.09 1189
55365 한화의 8번째 경기가 있었습니다(스포없음) [4] 왜냐하면 2013.04.09 1965
55364 북한 도발 관련 워싱턴포스트 기사 내용이 재밌네요. [2] 유우쨔응 2013.04.09 2884
» 연애 하다 혼자 감정이 짜게 식는 경우 [24] 쏘맥 2013.04.09 11926
55362 교회, 종교, 사교... [4] SykesWylde 2013.04.09 1483
55361 그러고보면 음식 얘기할때 밥에 대한 얘기가 없군요 [7] 메피스토 2013.04.09 1961
55360 수리와 바이올렛 [2] 가끔영화 2013.04.09 2812
55359 저란 인간은 왜 꼴에 키 큰 여자를 자꾸 좋아하는걸까요? [16] 아마데우스 2013.04.10 4254
55358 바낭-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를 본 것인가 안 본 것인가 안녕하세요 2013.04.10 862
55357 '대체휴일제' 현실화…극심한 실업난속 직장인만 혜택 [21] 왜냐하면 2013.04.10 4711
55356 (듀나인) 성균관대 근처에 외국인 학생부부가 살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9] 신길1동장 2013.04.10 2230
55355 엘리시움 예고편 [7] 날다람쥐 2013.04.10 1806
55354 [기사펌]테일러 스위프트..한국서 굴욕... [12] 시민1 2013.04.10 4215
55353 고양이 키우는게 쉽지 않은 일이네요...알게모르게 생긴 노이로제... [34] kct100 2013.04.10 6873
55352 요즘 장비 정말 좋아요 [5] mutt 2013.04.10 1616
55351 [듀나in] 불안하게 생긴 싱크대 형태 [8] 세멜레 2013.04.10 3049
55350 극한 직업 [5] 달빛처럼 2013.04.10 2539
55349 이버트의 위대한 영화 [2] 검은이와이 2013.04.10 1493
55348 안철수 후보 지지하는 연예인은 누가 있나요? [4] amenic 2013.04.10 33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