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9 02:27
1. 잠이 안오네요.
어제 무리해서 운동해서 오늘은 점심때 되서 일어난게 원인인것 같아요
요즘 운동하는걸로 우울증에 빠지는걸 간신히 모면하고는 있지만
저녁이 되면 많이 우울해지고 외로워지는건 막을길이 없네요.
졸업후 갈 곳이 없어진 상태로 여기저기 표류하고 있다보니
외로움이 배가 되는것 같아요.
2.
김영하의 팟케스트 중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다
왜냐하면 삶은 한번뿐이고 우리는 모든것을 최초로 겪는다.
라는 내용의 구절을 들었는데.(정확한 문장은 잘 모르겠네요)
위로가 되는 말이었어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은게 꽤 오래전인데
지금 읽어도 꽤 강렬한 느낌의 소설인것 같아요
3. 보통의 여자분들이라면 대체로 '예뻐지고 싶다' 라는 마음을
거의 태어날때부터 장착하고 살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외모를 꾸미고 예쁜옷을 사는걸 좋아는 하지만
티가 안난다는 기분이 들때가 있어요.
한마디로 평범한느낌의 이미지가 강하죠
얼마전 친구들과 '수수한 자연미인'과 '성형미인' 에대해 이야기 했어요
저는 언제나 수수한 자연미인에대해 동경해왔어요
예를 들면 공리의 신인시절(붉은 수수밭)이나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 같은 느낌말이에요
그런데 현실에서는(물론 심은하나 공리는 꾸미지않아도 눈에 띄는 '우월한미인'입니다만)
뭐랄까 염정화나, 고소영 같은 눈에 띄는 이목구비를 가진
여자가 결국에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다.
라는 뭐 이런 내용의 수다였지요.
지하철을 타고 집에 문득 돌아오면서
생각하다가
만약 제인마치가 살짝 돌출된 자신의 치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양악수술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랬다고해도 미인이었겠지만
연인이란 영화에 캐스팅될 수 있었을까..?
흠..흠..
그냥 외모에대한 강박에서 자유롭고 싶어
별 소리를 다하는군요...^^;;
4. 굳나잇..
2013.04.29 02:48
2013.04.29 03:14
2013.04.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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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9 03:01
2013.04.29 03:12
2013.04.29 03:59
2013.04.29 04:56
전 어릴 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읽다가 난 이 책을 참을 수 없다 하고 때려치고 말았는데 이젠 다시 읽을 수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