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한 꼭지가 불방된 시사매거진 2580, 방영되었다면 대박이었겠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경찰  댓글 관련 수사관들의 CCTV  대화내용이  대역으로 공개되었네요.

 

전문은 미디어 오늘의 이곳. (여기에 조만간 기부를 해야겠어요)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413

 

아래 .MBC 에서 넘겨준 2580 스크립트의 부분 내용 봅시다. CCTV 내용들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을 꼭 링크따라 다 읽어보세요.

 

다시 지난해 12월 13일 밤 상황, 국정원 직원이 쓰던 하드디스크 2대를 제출받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경찰청에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청 분석관들은 이틀 만에 중요한 증거들을 발견했습니다. 토요일이던 15일 당시 분석관들의 대화내용은 검찰이 확보한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얘가 업무적으로 안했다면 그냥 웬만한 사이트는 잡다한 게 있어야 되는데 없잖아. 
-10월 달부터 계속 썼네요. 거의 안 빼고. 안 빼고 거의 사용이네. 하루종일 사용이네요. 

40개의 ID로 검색한 결과, 4대강 등 정부시책에 대한 지지글과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 반대 글을 게시했고, <문재인이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 글에 대한 조직적 찬성클릭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시물 출력물만 100페이지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16일 일요일, 이 증거들은 모두 폐기됐습니다. 분석관들의 대화내용입니다.

◀SYN▶(성우 대독)
=하드디스크랑 다 파란 박스에 봉인하자. 어때요? 하드디스크랑 보관할 것은 보관해서 봉인한 다음에 두 세 달까지 기다려보고 세상이 별 일 없다면 뜯어서… 
-이 문제됐던 것들 다 갖다버려.
=예, 갖다버릴게요, 싹 다?

그리고, 보도자료와 분석보고서가 새로 짜맞춰졌습니다. 

◀SYN▶(성우 대독)
-실제적으로 이거는 언론 보도에는 안 나가야 할 것 아냐.
=안되죠. 나갔다가는 국정원 큰 일 나는 거죠. 우리가 여기까지 찾을 줄은 어떻게 알겠어. 
-결과적으로 없는 것으로 하자. 그거까지는 우리가 이야기가 되었잖아.
=진짜 이건 우리가 지방청까지 한 번에 훅 가는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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