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영화 '추격자' 에서 막판 한 형사의 압도적이다 못 해 초현실적인 무능함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아무리 경찰의 무능함, 무력함을 보여주는 걸 기본 바탕에 깔고 가는 영화라고 해도 그 장면은 해도 해도 너무해서 개연성이 떨어졌다... 라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뭐 이 얘길 왜 하는진 다들 아시겠죠. ㅋㅋ 뭐 그렇다구요.


일단 크게 한 번 웃어봅니다.


기억상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 주차장 격투씬은...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낸 건 갸륵하지만 좀 웃겼어요. 어둡게 해서 눈을 못 보게 한다는 건 좋았지만 이건 뭐 민준국이 닌자도 아니고(...)

물론 그 후 이어진 수하의 금광불괴 인증 액션에 비하면 민준국의 닌자 액션은 귀여운 수준이었지만 말입니다. -_-;

그래도 정웅인, 이종석의 연기는 괜찮았으니 이해해주... 려고 했는데.

두 사람 모두를 능가하는 장변호사의 축지법 신공에 다 포기하고 gg.


그리고 차변호사는 여러모로 정말 장변호사, 수하의 인생에 도움이 안 되네요.

이 정도면 의도야 어쨌든 간에 민폐 맞습니다. 그냥 두 사람 인생에서 사라져 주는 게 나을 듯.

그리고 덕택에 그 동안 쌓아 놓은 괜찮은 캐릭터 거의 다 날려 먹은 것도 작가분에게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참.


오늘 잠깐 나온 떡밥을 보면 역시 이 드라마 끝판 왕은 검사 아버지가 맞는 것 같죠. 근데 그거야 뭐 될대로 되라고 하고.


민준국은 안 죽었겠죠 뭐. 설마 이렇게 간단하게 정웅인을 퇴장 시킬 것 같진 않네요. 게다가 수하 캐릭터상 민준국을 죽였으면 자수를 하면 했지 숨어버릴 리도 없고.

그리고 많은 분들 예상하셨듯이 수하 붙들려와서 장 변호사가 변호해주고 (둘의 관계상 말도 안 되지만 이 드라만 스몰빌이니까요) 그 후로 수하 아버지 살해 동기 및 배후 떡밥이...


근데 뭐 다 필요 없고 날라리 고딩 여자애나 좀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장변 차변 수하 다 필요 없고 갸가 제일 좋네요. -_-


그러나 대충 여기저기 둘러보니 다들 재밌다고 찬양하고 있을 뿐이고.

그래서 전 삐딱한 투덜이 시청자가 되었을 뿐이고... orz



+ 오늘의 대사 


차변 : 당분간 아버지 사업 도와드리면서, 용돈 타 쓰면 되죠 뭐.


...그런 거였냐!!! 이런 배트맨 같은 자식!


++ 막판에 대충 마무리하면서 자체 시즌2; 분위기로 끝낸 것 하나는 맘에 듭니다. 차변호사의 멍청함이 업그레이드된 헤어 스타일도 나쁘지 않았구요. 하지만 곧바로 수하 체포되면서 원래 드라마와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듯 하니 별 무의미하구요. -_-

 그리고 역시 그 사무원님은 차변호사를 사... 사... 아, 아닙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0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739
126251 생산성, 걸스로봇, 모스리님 댓글을 읽고 느낀 감상 [20] 겨자 2018.10.24 471097
126250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 - 장정일 [8] DJUNA 2015.03.12 269809
126249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500
126248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글 ㅡ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결코 아니다' [5] smiles 2011.08.22 158055
126247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19] 감자쥬스 2012.07.31 147418
126246 [듀나인]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9] 익명7 2011.02.03 106161
126245 이것은 공무원이었던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1] 책들의풍경 2015.03.12 89309
126244 2018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18.01.21 76325
126243 골든타임 작가의 이성민 디스. [38]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3 72974
126242 [공지] 개편관련 설문조사(1) 에 참여 바랍니다. (종료) [20] 룽게 2014.08.03 71724
126241 [듀9] 이 여성분의 가방은 뭐죠? ;; [9] 그러므로 2011.03.21 69118
126240 [공지] 게시판 문제 신고 게시물 [58] DJUNA 2013.06.05 69116
126239 [공지] 벌점 누적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45] DJUNA 2014.08.01 62759
126238 고현정씨 시집살이 사진... [13] 재생불가 2010.10.20 62440
126237 [19금] 정사신 예쁜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34] 닉네임고민중 2011.06.21 53648
126236 스펠링으로 치는 장난, 말장난 등을 영어로 뭐라고 하면 되나요? [6] nishi 2010.06.25 50843
126235 염정아가 노출을 안 하는 이유 [15] 감자쥬스 2011.05.29 49886
126234 요즘 들은 노래(에스파, 스펙터, 개인적 추천) [1] 예상수 2021.10.06 49817
126233 [공지] 자코 반 도마엘 연출 [키스 앤 크라이] 듀나 게시판 회원 20% 할인 (3/6-9, LG아트센터) 동영상 추가. [1] DJUNA 2014.02.12 4949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