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1 20:38
그동안 시대극인지 판타지인지 애매모호한 드라마 영화들 때문에 말이 많았죠.
센츄리온도 영화 광고만 보면 그런 영화 중 하나라고 보기 쉬운데 고증에 충실하더군요.
우선 배경은 로마 전성기 5현제 시대 속주 브리타니아이고
원주민 픽트족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한 군단 3천명이 전멸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서
본격적 사건이 시작됩니다.
기록상으론 실종으로 보고된 이 사건이 사실 전멸이란 건 분명하겠죠.
영국판 토이토부르거 숲 전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전투를 계기로 로마가 현재 스코틀랜드 지역을 포기함으로써 훗날 잉글랜드와의
경계가 생기니 스코틀랜드 개국전설, 즉 브레이브 하트 윌리엄 월레스 선조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
역사적으로 유명한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하면 제약도 있고 결말이 정해져 있어서
재미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가상 인물이 주인공이고 현실감도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 경의 글래디에이터 이후로 시대극의 액션은 한 차원 올라간 게 분명합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한 액션들의 성찬이 펼쳐집니다.
결말도 꽤 신선하다고 할 수 있어서 끝까지 기대감을 갖고 봐도 충분한 영화입니다.
2010.08.3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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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1 00:40
닐 마샬 특유의 투박한 분위기도 좋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