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dvd잡담

2010.09.10 16:49

감자쥬스 조회 수:1936

파라마운트 dvd랑 워너dvd를 좋아해서 집에 가장 많이 있습니다. 대충 세어보니 워너dvd가 조금 더 많네요. 워너dvd는 영화 때문에 산 경우가 많았고 파라마운트dvd는 출시사의 dvd뽑아내는 깔끔함이 마음에 들어 산 경우가 많았어요. 예전에 비디오 시절에도 파라마운트,유니버설 영화를 출시했던 CIC가 가장 덜 상업적이고 원작 영화 이미지에 충실한 비디오 커버를 만들어 내놓곤 했죠. 그래서 비디오 모을 때도 컬렉셕적인 가치가 비디오임에도 있었고요.

 

초창기 dvd시절에 출시된 워너 타이틀은 디스크 양면을 다 사용한 경우가 많은데 이건 지금처럼  대형 와이드 텔레비전을 가지고 있는 가정집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t.v사양을 고려했기 때문인걸로 보입니다. 워너 뿐만도 아니었어요. 많은 출시사들이 디스크 양면을 사용했는데 워너가 좀 더 디스크 양면 사용에 적극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디스크 A면은 일반 4대3 텔레비전 비율, B면은 와이드 버전을 수록하곤 했죠.

 

요 몇 달 사이로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워너 타이틀을 많이 샀는데 의외로 와이드t.v에서 보게 되는 레터박스 비율의 dvd볼 때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초창기 dvd시절엔 가정집 t.v사양을 고려해 의도적으로 레터박스를 만들어 화면비율을 살렸는데 그런 레터박스 타이틀이 요즘 같은 와이드t.v에서 볼 때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위아래 잘리는 건 물론 옆에도 여백이 생겨요. 이게 4:3모니터로 보면 문제가 안 생기는데 와이드t.v에선 위,아래,옆까지 다 띠가 생겨서 화면을 작게 볼 수 밖에 없죠. 프렌치 키스,사랑의 행로,귀여운 여인 같은 영화들이 와이드t.v로 볼 땐 일반 4:3t.v볼 때보다 더 답답합니다.

 

제가 이번에 산 초창기 워너 타이틀은 페임,포제션,의뢰인,폭로,펠리칸 브리프,메인 이벤트,페퍽테 월드 같은 영화들이었는데 모두 스냅케이스로 나왔다가 후에 재판 찍으면서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로 나온 타이틀들이죠. 이 타이틀들의 뒷면엔 전부 와이드스크린을 살리기 위해 레터박스로 제작됐다고 해서 이거 프렌치 키스처럼 화면 위,아래,옆까지 모두 띠 있는 상태에서 화면을 보게 생겼군, 하며 다소 심란한 마음으로 구매했는데 막상 재생시켜 보니 정상 화면비율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레터박스의 의미가 모호해지네요. 어떤 건 레터박스로 제작됐기 때문에 와이드 텔레비전으로 볼 때는 화면 옆까지 가려지고 어떤 건 그렇지 않고...

 

암튼 다행이에요. Widescreen 1.85:1 비율은 화면 옆에 공백이 생겨 와이드t.v에서 볼 때 화면을 작게 봐야 할 때에 그렇게까지 불편하지 않지만 프렌치 키스처럼 2.35:1 비율의 영화가 그렇게 되면 꼭 핸드폰으로 영화 보는 느낌이거든요.

 

타이틀을 돌려보는데 펠리칸 브리프는 좀 특이하네요. 이 영화를 상,하로 나눠 출시할 필요가 없는데 그런 식으로 제작됐어요. 디스크 양면을 사용했는데 디스크 A면,B면에 영화를 나눠 실었더군요. 그래봤자 140분 짜리 영화인데 뭐하러 디스크 양면에 영화를 나눠 실었는지 모르겠어요. 한 3시간짜리 영화라면 모를까요. 갈아 끼워서 봐야 하는 귀찮음이 동반되는데 말이죠. 비디오로도 한 장짜리로 출시됐는데 말이에요. 비디오는 137분인데 dvd는 141분이네요. 비디오가 정말 137분인지는 모르겠어요. 비디오 표지에 적혀있는 상영시간과 100프로 일치하지 않는 비디오가 많았죠. 암튼 150분 미만의 영화가 A면,B면으로 나뉘어 출시된 타이틀은 처음 봅니다. 

 

황금연못dvd도 샀는데 황금연못은 처음엔 디지팩으로 출시됐고 후에 일반케이스로 재출시가 됐던 타이틀입니다. 지금도 구하기 쉬운 타이틀인데 디지팩 구매는 인터파크에서만 가능합니다. 다른데선 일반케이스 버전만 팔더군요. 인터파크에만 디지팩 버전 재고가 남았나봐요. 재가 한 장 구입했는데도 아직 재고가 떨어지지 않았나봅니다. 근데 디지팩 버전도 고작 900원 차이밖에 안 나고 그래봤자 7,900원이에요. 처음 나왔을 때도 15,000원대 가격대였고 지금은 할인가인데 절판될 것 같은 타이틀이었는데 쉽게 절판이 안 됐습니다.

 

인터파크에선 디지팩이 조금 더 비쌉니다. 전 디지팩으로 구입했는데 케이스가 약간 찌그러진 상태로 왔네요. 이 타이틀은 익스트림 필림이라는 곳에서 출시됐는데 불법리핑이죠. 근데 불법리핑 같아 보이진 않아요. 성의있게 제작된 편이에요. 정작 타이틀을 재생시키면 매뉴화면에 스페셜에디션이라 써있는데 dvd케이스엔 스페셜에디션이라 안 써있어 스페셜에디션도 아니면서 스페셜에디션이라 하는 다른 타이틀에 비하면 특이한 경우입니다.     

 

캐서린 헵번 다큐,영화제작 다큐,코멘터리가 수록돼있는데 자막 지원 전혀 안 됩니다. 영어자막도 없어요. 자막은 본편 영화에만 지원됩니다.

 

왕과 나 50주년 기념판 dvd도 샀는데 이 작품은 공들여 제작되긴 했는데 이상하게 뮤지컬 장면에선 한글자막 지원이 안 됩니다 . 정품 뮤지컬 영화 타이틀 중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업 클로즈 앤 퍼스널도 샀는데 이건 불법리핑입니다. 온라인 구매처에선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써있지만 전혀 스페셜 에디션 아닙니다. 화질도 엉망이고 부가자료같은 것도 없어요.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1981판 타이틀은 4:3화면비율이지만 무삭제판입니다. 무삭제판은 처음 봤는데 유명한 부엌 섹스씬을 보니 수위가 세긴 세더군요. 노출은 없었지만 아슬아슬했어요. 폭로도 무삭제판인데 데미 무어와 마이클 더글라스의 좀 더 노골적입니다. 이 영화는 막판에 녹음유출 때문에 데미 무어가 성폭행 고소에서 지는 장면에서의 데미 무어 대사가 압권입니다. 그 장면 때문에 집에 비디오도 있지만 dvd로도 구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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