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이 양반 굉장히 조리있게 말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국회 국정조사에서도 의원들한테 말빨에서 밀리지 않는 몇 안되는 장관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역시나 부동산 대책이나 LH공사 문제 등에 대해서 청산유수로 답변이 이뤄지더군요.

 

그런데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특유의 달변으로 답변이 이뤄졌지만 수긍이 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말 잘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통하지는 않겠죠.

 

정 장관은 4대강 문제에 대해선 자신감까지 보이더라고 기자는 말했습니다.

 

즉 4대강 반대의 핵심은 4대강 사업이 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인데 그것이 기우에 불과하고 오히려 4대강의 환경을 살리고 복원하는것이란 것입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의 핵심은 4대강 사업이 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4대강 사업 대부분이 환경을 살리고 복원하는 사업이에요. 앞으로 4대강 사업이 환경 살리는 사업이란 것을 분명히 보여줄 겁니다. 강(江)이라는 게 뭡니까. 물이 없으면 강이 아닙니다. 여름철에 물이 차는데 갈수기에는 물이 없어요. 물 없고 버드나무 자라는 강이 강일 수 없잖아요. 4대강 사업은 강에 깨끗한 물이 사시사철 흐르도록 하는 기본적인 명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환경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준설만 부각됐는데 사실 강을 있는 그대로 살리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강에서 농사짓는 농지 중 보상대상 토지는 6700㏊입니다. 강둑 안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요. 비닐하우스로 덮여 있어요. 4대강 사업 진행하면서 비닐하우스 다 제거했습니다. 이분들은 그동안 국가 땅에서 임대료 내면서 했지만 2년간 보상금 주고 강 밖에서 농사짓게 했습니다. 환경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그동안 강둑에서 농사지으면서 비료, 농약 쓰고 비만 오면 강으로 흘러들어 갔거든요. 강에서 농사짓던 거 차단하고 생태하천으로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고, 억새 심고 해서 강이 그렇게 살아나는 겁니다. 보 16개와 준설하는 것 이외에는 모두 강을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겁니다. 자전거 길 만들고, 나무도 심고, 농사도 안 짓고, 물이 흐르고 강을 강답게 만드는 것이 4대강 사업이에요. 백 마디 말을 하는 것보다 현장에 모시고 가서 보여 드리고 설명하면, 그때서야 ‘4대강 사업이 대한민국 무너뜨리는 대단한 일이 아니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구나’하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말해서 보 16개와 준설하는것 이외에는 친환경적이라는 얘기인데,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보의 설치와 준설 아닌가요? 그리고 그것이 4대강 사업의 핵심이고.. 4대강 다 파 헤치고서 주변에 나무 좀 심고 하면 친환경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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