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

2010.10.09 01:53

이터널 선샤인 조회 수:2052

제목 그대로입니다.


그 동안 이 글을 올릴까말까 계속 망설이다가 (논란의 여지 내지는 돌 많이 맞을까봐) 자살 얘기며 동성애 얘기 등등이 심심치 않게 

올라와서 올려봅니다.


일단 이건 전적으로 제  생각이고요. 제 생각이 잘못 됐다고 생각하시면 이의를 달아주시고 공감하시면 저로선 고마운 거고요.

그리고 이 생각에 대한 전제 조건은 지극히 인간 중심이라는 것이고 개인이 아닌 인간 사회 전체의 생존이 최우선시될 때

유효하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거창하게 시작은 했는데, 사실 지극히 간단하고도 단순한 논리입니다.

즉, 인간 사회에서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 인간 사회의 존속을 위협하느냐 위협하지 않으냐 혹은 도움이 되는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그것을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에게 동시에 적용을 시켜보는 것이죠.


먼저 가장 쉬운 예로 자살을 들겠습니다.

모든 인간이 지금 이 순간 전부 자살을 한다면 물론 그 인간 사회는 그것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테니 고로 자살=옳지 않은 것이 됩니다.

그냥 살인도 마찬가지죠. 모든 사람들이 다 죽을 때까지 서로를 죽인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사람은 자살하겠지요. 살인=옳지 않은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옳은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도와주면서 잘 산다=옳은 것이 됩니다. 뭐 가장 옳은 것에 가깝겠네요.

듀게에서는 특히 예민한 주제일 수 있는 동성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금부터 동성애를 한다. 다음 세대면 인간 사회가 더 이상 존속할 수 없겠지요(물론 인공 수정, 복제 인간 등등 기술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고로 동성애=옳지 않은 것이 됩니다.


물론 양극단의 예들만 말씀드렸는데 특별히 아주 옳지도 그르지도 않은 자잘한 것들은 그 중간 어디쯤에 다 있겠지요. 

예를 모든 사람들이 곁에 있는 사람의 따귀를 때린다든지 그 반대로 모든 사람들이 옆 사람과 프리허그를 한다든지 등등...


너무 단순하고 쉬운 논리라 이것을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조차 제 자신이 우스워보이지만 한번쯤 얘기해보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논리의 비약이라고 하실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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