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책값으로 책정해뒀던 예산을 이미 다 써버려서 더 이상 책을 살 현금이 없거든요. 사실 돈은 있지만 그건 다른 데 쓰기도 빠듯합니다. 그리고 사두고 아직 다 못 읽은 책이 책장에 줄줄이 꽂혀 있어서, 이번 달에는 그만 자제해야 해요. 


백치...광대 샬리마르...자기만의 방...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백석 시전집...에우리피데스 비극 2권....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권...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아직 못 읽은 책 목록이죠. 근데 전 리브로를 열심히 기웃거리면서 카트에 담았다 뺐다를 반복중입니다....ㅠㅠ 


그렇지만 제가 언제나 책을 구매하곤 하는 새로운 달의 첫날인 11월 1일에는 바로 리브로로 달려갈 생각입니다만.... 왠지 그 전에 끝나버릴 것 같아서 불안해요. 이번에야말로 추의 역사/예술과 환영 을 사고 싳은데!!


(사실 미의 역사도 사고 싶지만, 도서관에서 이미 1/3쯤 읽은 상태라 사기에는 왠지 돈이 좀 아까워요. 이건 그냥 빌려서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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