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 PG 더블오 조립중...

2010.10.22 01:13

Mk-2 조회 수:2077



요즘 틈 나는대로 짬짬히 조립하고 있는 PG 더블오 입니다.
말 그대로 틈나는대로 조금씩 만들고 있는 놈이라 그런가 속도도 붙질 않고, 더블오 계열 특유의 밋밋한 프레임 디자인 때문인지 만드는 재미도 그닥이네요;;
지금까지 진행해 본 느낌을 말하자면 한 마디로...



그냥 덩치만 커진 이 녀석을 만드는 기분이랄까요;;
우주세기 PG 처럼 마치 진짜 기계와 같은 리얼한 디테일로 가득 차 있지도 않고, 시드 계열의 스트라이크 처럼 극에 달한 정밀함도 없고...
부품 하나하나 맞출 때는 그래도 나름 감탄도 하고 PG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막상 프레임 하나를 만들고 보니 그냥 MG 엑시아 같은;;
MG 엑시아도 비교적 최근에 나온 MG 치고는 참 심심했는데 그 느낌이 PG까지 이어질줄은 몰랐습니다;
전통적으로 PG 특유의 정교한 디테일과 손맛을 가장 크게 맛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다리 프레임이 아닐까 싶은데... 그 다리 프레임을 만들면서도 이렇게나 심심한 PG라면 앞으로는...;;;


근데 사진 찍으려고 오랜만에 MG 엑시아를 꺼내봤더니 먼지는 좀 뭍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예쁘네요 +_+
뭐 어쨌든 이쁜 거 하나는 인정해줘야할듯 ㅎㅎ



아무튼;;



뭐 그래도 명색이 PG인데, 사실 MG 엑시아와의 비교는 억울한 측면이 있긴 있습니다.
여전히 밋밋한 프레임이지만 그거야 애니의 설정을 따른 것이겠고(애초에 프라화할 때 날로 먹으려고 처음부터 설정을 이렇게 했을 수도;;) 이런 디자인이나마 나름으로는 MG를 뛰어넘는 디테일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겨운 표현이겠지만 그래도 뭐 PG는 PG... 인 거죠 ㅎㅎ



지금까지는 뭐 사실 그렇게 나쁠 거 까진 없지만 그래도 PG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과 감동은 크게 없는데..
요 둥그런 무릎관절의 빈 자리에 들어갈, PG 더블오만의 신기술이라는 클러치 관절과 양 어깨의 빛나는 GN 드라이브를 만져보면 그래도 좀 예전 PG들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으려나요.
뭐 계속 만들어 나가다 보면 알게 되겠지요.
그리고 완성시켜 놓으면 저는 더블오라이저 특유의 멋진 디자인과 크기에서 오는 미친 존재감에 처음의 시큰둥한 마음은 싹 잊어버리고 찬양모드로 들어가 또 그 놈의 "PG는 PG!!"를 외치고 다니겠지만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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