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바낭...

2014.07.30 00:45

샌드맨 조회 수:1096

1. 오늘 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받았습니다. 군대를 늦게 간 탓에, 일반적인 루트(대입 -> 2학년 때 입대 -> 복학)로 갔다 온 사람은 민방위 할 나이건만 여태 예비군...ㅠ_ㅠ 아침에 일어날 때 창밖에서 산뜻한 빗소리가 들리길래 '앗싸라비야!>_</ 하루종일 비디오다!'를 외쳤으나... 샤워 마치고 나오니까 비가 그치더군요...ㅠ_ㅠ '그, 그럼 차라리 엄청 더워서 폭염특보라도...(요즘은 폭염특보 내리면 군에서도 야외활동 금지)'라고 바랬으나 덥긴 하되 폭염특보까진 안 가는 날씨...=_=;; 그래도 비 온 덕분에 침수되거나 미끄러워 사고 우려가 있는 코스들은 생략하고 나름 편하게 받고 왔습니다. 내년부턴 이제 출석도장만 찍고 오면 돼요! 


2. 뒤늦게 '500일의 섬머'를 봤어요. 음악도 좋고 꽤 취향에 맞는 영화였습니다. 왜 개봉 때 안 본 걸까 아쉬웠어요.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그거 외에도 절 사로잡았던 건, 


1) 뭔가 익숙한 사람들이닷! : 조셉 고든 레빗과 조이 드샤넬 주연이란 건 알았지만 조연에 반가운 얼굴들이 이리 많을 줄이야... 클로이 모레츠, '크리미널 마인드'의 리드 박사님, '에이전트 오브 실드'의 필 콜슨 요원, '본즈'의 줄리안 검사님까지... 생각해보니 이런 게 드라마의 무서운 점 같아요. 몇 년 동안이나 캐릭터가 각인되다보니, 배우니까 다른 작품에 다른 배역으로 출연하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다른 작품에 출연한 그들의 얼굴에서 드라마 캐릭터가 먼저 떠오르거든요. 


2) 조토끼 패션 : 굉장히 슬림한 체구의 조셉 고든 레빗이라 그런지 뭘 걸쳐도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영화속 패션 취향이 묘하게 저와 좀 닮아있어서... >_<;; 셔츠+타이트한 스웨터, 티셔츠+타이트한 가디건, 셔츠+타이+후드티 등 저도 즐겨입는 스타일이거든요. 원래 조끼는 잘 안입는 편인데, 작중 조끼입은 모습도 꽤 멋져보여 저도 날 좀 선선해지면 유니클로에서 조끼 한벌 사야겠다는 결심.


3. 끝으로 아가씨 사진 : 습도도 높은 찝찝한 날씨에 간만에 야외운동하다 왔더니 꽤나 무덥더군요. ...고로 다시 한반 비키니 의상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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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결 푸석푸석해...=_="


"...오너란 인간이 위그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그래...-_-+"


..라고 하는 것 같아 좀 찔렸습니다;; 정근수당 나왔으니 새 의상 또는 새 위그 하나 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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