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2 14:15
http://issuebriefing.com/?p=312
이재용이 삼성그룹 회장이 된다면 정말 이 나라에 산다는 게 부끄러울 것 같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만들어 파는 나름 글로벌 기업이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최대주주의 아들에게 그룹 경영을 물려주려고 한다. 쥐꼬리만 한 지분으로 계열사들을 쥐고 흔들면서 온갖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고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았는데 그 쥐꼬리만 한 지분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뻥튀기하고 지배구조를 더욱 굳건히 다지려고 한다.
병원에 실려 간 이건희가 오늘내일한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삼성에버랜드를 상장할 계획이라는 발표가 났다. 당연하다는 듯이 대부분의 언론이 이재용이 차기 회장이 될 거라는 걸 기정사실화하면서 온갖 시나리오를 풀어내고 있다. 이건희 왕국이 이재용 왕국으로 변모하는 일련의 과정에 우리 사회가 아무런 문제의식도 느끼지 않는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재벌 가문의 노골적인 머니 게임, 이재용 후계구도를 몇 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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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다른 기업들은 지배구조에 관심이 안가도
삼성에는 유독 관심이 쏠리는 거 같아요
이병철 회장님부터 워낙 다이나믹한 일이 많아서?
이렇게 경험 없는 신입 회장님 맞아서
투자 몇번 말아먹고 공적 자금 좀 붓고 하면
나름 이건희 회장님 따라가실 듯 한데요
이건희 회장님도 거하게 말아먹은 전력이 있지 않습니까
다만 너무나 이상하게 기업을 물려줘야 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