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이 틈만 나면 여성부의 만행에 대해 부르르 하면서 페미니스트 욕을 하시던데 저는 이명박 정부이래의 여성가족부를 대체 왜 여성부라고 부르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한 정책도 잘 모르겠지만 게임셧다운제같은 것은 여성하곤 아무 상관도 없단 말이죠. 근데 여성부욕을 하면서 페미니스트들도 같이 욕을 먹어요.

그동안 뭘 했나 궁금해서 찾아 보면 게임셧다운제 외엔 너무 미미하고 최근에 산부인과 의사의 진료 관련 성희롱 어쩌구 관련 사건은 제정신인가 싶으네요.  아  아청법이 있나요?  이것도 여성권리향상하곤 아무 상관이 없네요.  철저하게 가부장제도를 옹호하면서 가족에게  유해해 보이는 것들을 열심히 배제하고 있는데 그럼 가족부라고 해야죠.  애초에 왜 여성부는 가족부와 함께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계속 여성은 가정에 있으라는 건가. 


그냥 높은자리 꿰찬 여성들이 열심히 해먹고 계시는 중이고 진짜 페미니즘하곤 하나도 관련없어 보입니다. 아무 일도 안하면 창피하니까 게임이니 애니메이션이나 물고 늘어지고.  애초에 여성부는 진보정권에서 처음 만들어진 건데  새누리정권에서 제대로 된 페미니즘 정책이 나올 수가 있겠습니까. 

여성부 말고도 지난 10년간 정말 여성입장에선 기업들이 바꿔온 거에 비해 정부가 한 일은 삽질 투성이에요. 여성들이 원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또 남자들은 피해의식에 난리를 치고 지난 10년간 제대로 된 페미니즘이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낼 환경이 전혀 못 되었어요. 그 동안 여성들은 동네북이 되고 있었고.
메갈리아같은 젊은 여성들은 덕분에 여성부나 그이전의 페미니스트들하고는 전혀 관련 없이 자생적으로 생겨났습니다. 그들이 다 옳은 것 같지는 않지만 침체되었던 여성운동을 깨운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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