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7 01:44
2014.07.27 01:52
2014.07.27 01:54
나가지 마시고 가만히 있으세요. 저도 예전에
옆 아파트서 물건 깨부수는 소리와 함께 여자가 "사람 살려! 나 죽는다!!" 소리 치며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 들고,
그 뒤에선 남자가 "뭐하는 거야!" 하며 안으로 끌고 데려오고,
그걸 유심히 보다가 신고하고 지켜봤는데...
알고 보니 그게 스케일 큰 부부싸움이었더랬죠, 그 분들이 그래서 사과하고 그랬는데.
의외로 익숙한 것들에 의해 구성되는 상상력이 더 큰 공포로 다가올 때가 있어요.
물론 그렇다고 경시하라는 건 아니고 본인이 우선 직접적 피해에 직면해 있지 않는 이상 너무 예민해지진 마시고요.
신고는 하셨다고 하니, 야밤인데 물 한잔 드시고 심호흡 좀 하시고 다른 생각을 가지면서 잠에 드시는 게 어떠실런지.
2014.07.27 01:54
한겨울 길거리에서 주무시는 취객이 있어서 신고했을 때는 연락이 없었고, 길에서 여자가 비명 지르며 맞고 있어서 신고했을 때는 연락이 왔는데(그새 그들이 사라져서 못 찾았다는 뭐 그런),그때그때 다른가보네요.지침이 없는 건가..
나가지 마시고 문 꼭 닫고 주무세요.많이 놀라셨겠어요.
2014.07.27 02:42
2014.07.27 03:15
큰 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걱정되네요.. 제가 경찰에 신고했을 때는 후속 조치 결과 통보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확실히 지침이 마련되어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국이 확실히 경찰 출동 시간?은 북미에 비해 빠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인구밀도가 높아서 파출소가 더 촘촘히 있는 까닭도 있겠지요.
경험이 있는데 결과보고는 없었어요. 저는 매우 폭력적인 부부싸움을 듣다가 신고를 했는데, 경찰이 가고 나서 또 반복되길래 재신고했어요.
다행히, 두 번 다, 매우 빨리 왔고, 두 번째엔 잠잠해졌습니다. 혹시 신고자의 신변보호가 궁금하시다면, 물론 안심하셔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