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2 14:51
금요일을 끝으로 퇴사. 토요일에 송별회 하고, 일요일 오늘 가만히 창 밖을 바라보는데
이제는 내일 회사에 가도 빈자리가 되어 있을 생각을 하니.
개인적으로 연락은 계속 하겠지만서도, 언젠간 헤어질 것을 알면서도,
적적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
그렇지만 이 또한 견뎌내야 하겠죠. 또, 일상에 물들어 희미해 지게 됨을 알고 있어요.
그러나 지금은 참 힘드네요.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이별을, 견뎌내야 할까요?
2015.08.02 15:37
2015.08.02 16:20
저는 직업을 바꾸고 이직이나 심지어 해고도 꽤 자주 일어나는 직종에 종사하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친한 사람 그만두는 건 쓸쓸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만큼 (실은 훨씬 더 잦은 빈도로) 꼴보기 싫은 인간들도 그만두니까... 'ㅅ'
2015.08.02 18:58
첫 리플의 말씀처럼 직장에서 안 사람이 그만두는 걸로는 별 감정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 아쉬울 만한 좋은 사람이 있었다는 건 충분히 긍정적인 것 아닐까요. 제발 관둬라 싶은 사람들만 직장에 그득한 것 보다는; 훨씬 낫죠. 글에서 느끼기로는 정감 있는 분으로 보이는데요. 저만 해도 직장에서 안 사람들과 안 보게 되는 걸로 아쉬웠던 적은 없(...)군요.
2015.08.02 21:12
2015.08.03 00:19
전 아쉬운 동료들과 헤어져야하는 일이 많았는지라.... 직장에서 그런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다는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라도 연락을 계속 하셨으면 좋겠네요. 생활권이 다르면 관계 유지가 쉽지 않지만요.
2015.08.03 01:05
제가 그래서 직장을 금방 그만두지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저도 그 느낌을 아니까요. ㅎ
2015.08.03 13:16
회사에서 열심히일하고 일중간에 맘맞는(이게중요!) 동료와의 꿀같은 대화나 음료한잔과 이따금씩 털어놓은 뒷다마....정말 즐겁죠. 이 재미가 퇴사후의 만남과는 비교할수없을만큼 커요. 공감합니다.
2015.08.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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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은 너무 삭막할지도 모르지만 살면서 그런 일 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