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30 06:35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짝사랑만 하다 가슴이 다 타 한 줌의 재가 되어 버릴지라도
전 연애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랑 만약 사귀어줄 정도로 제게
호의를 가져준 고마운 사람을 실망시키기 싫어서라도
전 연애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그녀의 행복을 위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최고의 친구가 되어 사랑을 듬뿍 줄 뿐.
전...불량품이니까요.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어느쪽도 실패작을 벗어나지 못해요.
게다가 연애할 때의 감정의 소모를 감당해낼 수가 없어요.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할 땐 이미 끝이 어렴풋이 보여요. 일찍 오느냐 늦게 오느냐의 차이죠.
진작에 이런 마음 가짐이었으면
첫사랑과의 우정을 그렇게 쓰레기통에 처박지 않았어도 되었을텐데
지금도 좋은 친구로 남아 제 외로움을 위로해주고 제 힘든 시기동안 절 응원해 줬을텐데...
너무나 후회되어요. 왜 그녀를 갖고자 욕심으로 냈을까...
그녀가 떠난 제 삶은 너무나 피폐합니다.
2016.04.30 08:24
2016.04.30 09:18
2016.04.30 10:34
2016.04.30 14:30
2016.04.30 15:37
2016.04.30 19:21
뭐야, 그래도 해봤네...
2016.04.30 22:43
2016.05.01 18:54
자기 비하를 하든 강렬한 욕구를 반어적으로 표현하든 이분의 자유죠.
2016.05.02 10:38
자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귀지는 못하지만 최고의 친구가 되어주겠다는건 잔인한 것 아닐까요..
2016.05.02 15:14
절말로 좋은 사람하고 알콩달콩 재미있게 보내보시면 달라지실거예요. 마음대로 가질 수 없어서 그렇지 그게 제대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은데요. 부러운게 하나도 없는 세상. 그게 좋아하는(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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