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9 08:06
해리포터의 마법사 세계에서는 조혼이 흔한 분위기네요. (배경이 되는 영국 사회도 그런가요?)
해리 포터 엄마 아빠도 호그와트 졸업하고 스무살 정도에 결혼, 20대 극초반에 해리를 낳았지요.
론 엄마 아빠도 역시 그렇고요. 론의 첫째 형과 빌과 플뢰르 델라쿠어가 결혼한 나이도 갓 스물 정도입니다.
론의 엄마는 40대 초반에 할머니가 된 거죠. 이 추세가 이어져서 손녀인 빅토리에가 스물 정도에 출산하면 60대 초반에 증조할머니 가능.
평균수명이 영국 머글과 다르지 않을 테니 80세 넘기기 어렵지 않겠죠.
증손주도 역시 출산을 일찍 한다고 하면 80대 초반에 고조할머니가 됩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졌는데 초혼연령이 어리니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는 평균수명의 증가와 거의 비례해서 초혼연령이 대폭 올라가서 이런 풍경은 별로 볼 수 없긴 하네요.
(가수 김수희가 스무살 때 딸을 낳고, 그 딸을 금이야 옥이야 길렀더니 자기랑 똑같이 스무살 때 임신을 해버려서 속상했다는 이야기를 했네요. 이 분도 장성한 손자가 있는 거죠..)
2016.05.29 09:09
2016.05.29 13:46
마법세계에서는 어떻게 출산을 장려할까요.... 출산장려금?? 양육비? 세 자녀 이상 학비 무료? ㅋㅋㅋ
그런 게 있었으면 론네 집이 그렇게 궁핍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요~ 맨날 중고로 책이랑 학용품 사느라 고생하잖아요.
2016.05.29 09:40
2016.05.29 13:52
뭐, 치아교정도 몇 초면 되는데 마법사 세계가 월등히 우월하지 않을까요? 허마이오니가 부모님 치과를 물려받아서 '무통증 급속 교정' 내걸면 대박날 듯...
암도 아씨오 튜머! 이러면 알아서 암덩어리도 출혈 없이 튀어나올 거 같고...
의외로 재건성형수술은 머글의 손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조지 위즐리의 귀가 잘렸을 때 귀를 되살리지 못하고 그냥 살잖아요. 롤링이 머글 병원에 인조귀를 붙이는 수술을 하러 가는 내용을 에필로그로 쓰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예상 엇나갔네요. 나라도 팬픽을 써볼까. ㅋ
2016.05.29 15:55
적어도 MRI나 진단 기술 같은 건 머글쪽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
병리학적인 지식들이 양쪽 세계에서 교류가 되고 있는 것 같진 않아 보이더라구요~~
'암이다'라는 걸 알고 암세포를 드러내는 거야 마법사들이 훨씬 유리할 테지만
어떤 증상을 보고 어떤 절차를 거쳐서 암이라고 확진내리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은 그런 거요...
2016.05.29 10:23
2016.05.29 13:54
그러게요. 에필로그는 완전 출산장려소설. -.-;;;
그리고 저는 호그와트 선생들은 대체 아무도 연애와 섹스를 하지 않는 걸까 궁금했답니다.
2016.05.29 19:59
설득력 있게 그려지긴 했어요. 해리야 전형적인 가족 판타지 로망스 있는 고아 출신 소년이고, 허마이오니 론 커플이야 어릴 때부터 친구였다가 발전한 사이니까 양쪽 다 이른 결혼이 어색한 상황은 아니죠. 빌이랑 플뢰르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른 결혼도 선택할만 했다지만 한편 부모는 탐탁치 않아 하는 언급이 본문에도 있고. 그치만 허마이오니가 좀 더 주체적인 캐릭터로 부각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많이들 공감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뭐 해리네 자식 세대가 큰 다음에는 또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2016.05.29 20:23
2016.05.29 20:33
그리고 롤링여사는 론과 허마이오니 커플은 나중에 커플 상담을 받으러 다녔을 거란 이야기도 했죠.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