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나한 소리겠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이런 얘길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메갈리아를 인정하냐?가 피아식별의 유일한 기준이 된 현 상황이 가장 기분 나쁜건 저뿐인가요?

미러링에는 누구보다도 반대했지만 그게 페미니즘을 비판할 구실이 되고 메갤이 우리사회에서 배제되어야할 정당한 이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메갤이 나쁘니까 메갤4도 똑같아, 티셔츠 디자인을 워마드 출신이 했으니 나빠, 티셔츠 모금수익이 불순한 의도로 쓰일지 모르니까 구입인증한 사람도 나빠, 메갈이 나쁘니까 지지하는 사람도 똑같이 나빠...'
무한책임이란건 없어요.
인정할건 인정해야 대화가 진전이 될거에요.
이건 메갤을 지지하는 쪽도 마찬가지이구요.

상대방이 부당한 욕을 하면 맞서 싸워야 하지만 정색하고 옳은 소리를 하면 기분 나빠도 그건 맞는 말이야 할수밖에 없는 노릇이죠.
저 자신도 잘 실행 못하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행위만이 긍정적인 효과를 견인한다는 걸 믿는 편이에요.
메갤4도 그걸 너무나 잘 아니까 티셔츠에 '한남 x치' 대신 '왕자님은 필요없어' 란 문구를 써넣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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