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8 18:45
혹시 이 드라마 보시는분 없나욤 ㅋㄷ
솔까말 드라마는 재미없는데요
시청률도 점점 떨어지고 디시서는 '함부로 재미없게' 놀림까지 받고 있더군요 어뜩해
허나 남주의 여주에 대한 질긴 순정이 넘나 애처로운게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에 몰입되서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비명을 지르며 보고 있어요
제가 신의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제 남은 건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사랑하게만 남았잖아'
'그런데 왜 신 당신은 두 사람의 짧은 사랑조차 허락하지 않는거냔 말야'
개막장이 되도 좋으니 그냥 드라마 마지막에 주인공이 카메라 보고 이렇게 말했으면 좋겠어요
"저 그냥 안 죽을래요 뭐야 이거 아침드라마도 아니고 나 못 죽어"
사실 6화가 더럽게 재미없어서 7화가 드라마의 특이점이 되겠다 싶었는데
웬걸 7화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김우빈 이자식 ㅋㅋ 졸라 멋있어요 하나둘셋 독백하는데 아주 그냥
수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계속 쫑알거리고 있고 앞치마 입은 건 왜 이렇게 이쁜건지 ㅋㅋㅋ
수지에 대한 이미지는 좀 밉상이었어요. 사가지 없는 줄 알았는데 이번 드라말 통해 좀 바꼈습니다
알고보니 방송계서는 성실하고 성격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김우빈은 관심밖이었는데 급호감입니다. 연기는 상속자들의 연장선상에 있는데 그게 김우빈 스타일인것 같습니다
2016.07.28 19:02
2016.07.28 19:04
덧붙여서, 또 오해영의 서현진이 연기한 오해영과 수지가 연기하는 노을이 자꾸 비교가 되요.
둘 다 괴팍하고 찌질하고 거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서현진의 오해영은 너무나 사랑스러운데....수지의 노을은 아주 가끔씩 언듯 보여지는
숨길 수 없는 배우 본체의 매력외에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전혀 보이지가 않아요.
서현진이 그만큼 연기를 잘한건가 싶기도 하고 수지가 연기를 너무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2016.07.28 19:38
아니 명곡 '배드걸 굿걸'을 모르시다니
2016.07.28 19:42
정말 드라마 그 자체 캐릭 그 자체만 보시는군요. 수지 얼굴을 보고도 을이가 매력적이지 않다니;;
저도 보긴 보는데.... 작가가 수지 안티인가? 싶을 정도로 여주 캐릭터를 정말 이상하게 만들어놨어요.
생활고, 물려 받은 사채빚더미 때문에 찌질하게 되었다는 설정은 그렇다치고 들마에서 이 남자 저 남자 사이에서 이랬다 저랬다하는 여주는 들마팬들에게 보통 용서가 안되자나요. 그렇게 이랬다 저랬다 하는것에 시청자들이 납득할만한 충분한 설명이 없이 이렇게 만들어 버리는건 안티라는 소리밖에 안나옵니다. 아~ 오해하지 마세요. 전 수지팬 아닙니다. 전에 수지 나온 들마 한편 본적 없고 속해 있다는 그룹이 에이핑크인지 미스에이인지도 헷갈릴 정도고 당연히 대표곡도 모릅니다.
오로지 제가 수지에 대해 갖고 있는 조그마한 호감은 전에 고현정이 진행한 토크쇼에 아이유와 함께 나왔을때 보았던 모습이 전부에요. 어? 이 친구 괜찮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선 이거먼 80년대에도 이런 신파극은 욕먹을 정도로 촌스럽기 그지 없어요.
남주 시한부 인생, 여주는 그 속도 몰라주고 에이 젠장;;
이게 최신 드라마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중국 웹방송으로 번역까지 되어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고 있고 중국 투자를 받아
사전제작되었다는데 혹시 그 와중에 촌스러운 중국제작사, 투자자의 입김이 들어간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그 와중에 음악들은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오바스럽고 촌스러워요. 최근 수년간 보아온 드라마중 최악의 음악연출입니다.
김우빈에 대해 말하자면 외모가 요즘 트렌드에 부합된다는건 자타가 공인하는 걸테고
전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던 배우입니다. 눈빛이 섬득하게 살아 있는데 무척 선한 인상을 주는 특이한 배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너무 80년대 신파성 캐릭터(사실 중국 본토에서도 수년전에 이미 철지난 스타일)를 연기하는게 참 연민이 들정도에요.
하여간 수지나 김우빈이나 작품 보는 눈이 없는건가해서 실망스러울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