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애 보느라 매일 진이 빠져서 티비도 못 보고 극장도 못 가고 아무 것도 못 하는 생활이지만,

그래도 뭐라도 취미 생활 하나는 지키지 않으면 숨 쉬는 보람이 없을 것 같아서 체력이 허락하는 한 잠을 줄여가며 게임은 하며 삽니다.

그러다보니 늘 취침 시각이 새벽 두 시부터 네 시 사이가 되어 함께 사는 가족분께선 중년 돌연사를 걱정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취미라도 없으면 나중에 자식들더러 '난 니들 위해 다 희생했다!!!' 이러면서 진상 부리게 될까봐 굳은 의지로... ㅋㅋㅋ

이러다보니 게임은 대부분 거실의 콘솔 말고 구석방의 PC로 하게 되고. 그래서 '나중에 하고픈 게임 나오면 사야지' 라고 미뤄뒀던 플스4는 아직도 미구입 상태이고. 뭐 그렇네요.

뭐 나중에 언젠가 플스5든 6이든 사게 되면 요즘 나오는 플스4 게임들 다 플레이할 수 있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1.

메탈기어 솔리드V : 팬텀 페인



유명 인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지만 회사(코나미)와 제작자(코지마 히데오)의 불화로 인해 만들다 말고 급 출시 되어 버린 비운의 게임이죠.

사람들 참 좋아하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게임판을 해치는 악의 축이라고 생각하는) 메타 크리틱 평점 90점대로 명작 대우를 받고 있지만...

제 소감으로는 엉망진창 뒤죽박죽 문제작에 가깝습니다.

잠입 액션 게임의 대명사격 시리즈의 완결편답게 잠입 시스템은 잘 짜여져 있고 기본적인 플레이 재미는 좋지만 애초에 '만들다 만' 게임이라는 한계가 큽니다.

백 시간을 훌쩍 넘기는 플레잉 타임 동안 경험하는 작전 맵과 적병의 종류가 뭐 한 두어가지 정도. 그걸로 무한 뺑뺑이를 돌리다 보니 금방 질립니다.

게다가 참으로 메탈기어 시리즈 답게 뭔가 복잡하면서 거창하고 또 거룩한(...) 배경과 설정과 드라마들을 게이머들에게 전달하려 하는데 그게 아주 지루하구요. (스킵은 가능합니다)

한 평생 폼 나는 연출에 집착해 온 제작자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게임 중 무의미하게 불편하고 무의미하게 지루한 부분이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기본 게임 플레이는 재밌습니다."



2.

파이널 판타지 13-3 : 라이트닝 리턴즈



아주 욕 나오는 게임이었던 13을 클리어하고 어쩌다 파판 13-2까지 하고 나서 13-3은 절대로 안 한다고 결심했었는데... 스팀 세일로 몇 천원을 하니 버틸 수가 없더라구요.

차라리 파이널 판타지라는 이름을 떼고 파판 13의 등장인물들을 죄다 걷어낸 후 독자적인 스토리로 만들었다면, 그리고 화려한 cg 무비 같은 거 걷어내고 야심 없는 소품으로 발매 되었다면 해볼만한 게임이었을 것 같습니다... 만.

어쨌든 지금 나와 있는 게임은 파판13의 캐릭터들을 재활용 하기 위해 억지로 갖다 붙인 유치찬란 지루한 스토리와 세계관에 발목을 잡혀 나름 신선한 아이디어도 빛이 바래 버리는 어중간한 물건입니다. 옛날 옛적 파판 시리즈 느낌이 나는 아기자기한 사이드 퀘스트들과 그나마 파판13의 장점이었던 전투 시스템들은 괜찮습니다만. 13 시리즈를 안 해 보신 분들이라면 절대 하면 안 되구요. 해 보신 분들이라고 해도 어지간하면 스킵하는 게 나을 거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3.

데들리 프리모니션 (=레드 시즈 프로파일)


4.


트윈 픽스의 기본 스토리 라인에 일본 호러 망가의 분위기를 입힌 후에 엄청나게 느슨한 오픈 월드 속에 매우 허접한 바이오 하자드식 액션을 얹은 게임... 이라고 요약 가능한 물건입니다.

나온지 꽤 된 물건인데 (아마 대략 360 & 플삼 시절 초중반?) 당시에도 플스2 수준의 그래픽에 불편한 조작과 메뉴, 즐거움 없는 액션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 시스템으로 전설의 레전드급 망작 취급을 받으며 폭망했던 게임입니다만. 그 탁월한 모자람과 괴상함으로 인해 나중에 정말 매우 극소수의 열혈 팬들을 거느렸던 전력이 있죠.

제가 원래 괴작 헌터(...)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역시 스팀 세일로 구입해서 플레이했는데...

음...

일단 확실히 해 둘 것은, 정말 누구에게도 추천할 수 없는 물건이라는 부분입니다. ㅋㅋㅋ

근데 전 즐겁게 하긴 했네요.

괴짜 제작자가 감당할 수 없는 큰 포부를 안고 몸부림치다 망해가는 현장을 리얼하게 목격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서양에서 태어나 좀 더 기술력 있는 제작진과 함께 했다면 정말 숨은 명작이 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름 남다른 독특함 하나는 사 줄 만 합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결론은 Epic Fail!!!! 그 자체이니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이 게임을 구입하는 실수는 저지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ㅋㅋ



4.

SOMA



근 몇 년간 인디 게임계의 유행은 1인칭 호러. 그 중에서도 전투 없이 걷고 뛰며 도망치며 길 찾고 맵상의 모든 물건을 건드리며 텍스트를 읽어 스토리를 파악하는 게임입니다.

그냥 걸어다니면서 아무 물건이나 마구 클릭해대는 수준 이상의 게임 시스템이란 게 아예 없으므로 게임 만들기가 쉽죠.

사실상 가끔씩 좀 신선한 연출 넣어주면서 스토리만 독특하게 만들어 전달하면 된다... 라는 방식인데 싫어하는 사람들에 의해 '걷기 시뮬레이터'라는 장르명을 하사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그 장르에 속하는 물건들 중 그야말로 '명작'이라 불릴만한 물건입니다.

거의 90% 이상을 스토리로만 승부해야 하는 이 장르의 게임들 중 군계일학급으로 스토리가 좋아요. 아니, 스토리만 놓고 보면 SF 계열 게임들을 다 모아 놓아도 탑클래스라고 봅니다.

매우 흔해 빠진 SF 아이디어(인간의 기억을 갖고 스스로 인간이라 믿는 기계는 인간인가 기계인가) 하나로 시작부터 끝까지 승부하는 심플한 이야기인데 의외로 이 소재를 진지하게 파고들면서 이 소재에서 뽑아낼 수 있는 상황과 아이러니를 가능한한 거의 끝까지 뽕빨을 내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단한 기술적 지식이 나오는 게 아님에도 하드 SF의 냄새를 풍기죠.

더불어 시각 디자인도 좋고 종종 연출도 아주 좋아서 지난 몇 년간 플레이한 게임들 중 손꼽을 정도로 좋은 기억을 남겨준 게임... 이긴 한데,

좁고 어두침침한 공간에서 적에게 뭘 어떻게 해볼 방법 없이 도망만 다니는 게임. 이라는 장르를 맘에 들어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에 역시 딱히 추천을 하진 않겠습니다. ㅋㅋ

비슷한 장르를 해 봤는데 괜찮았던 분들만 시도해 보셔요.



5.

포르자 호라이즌3



캐주얼 레이싱 게임의 완성판이자 끝판왕이라 불러줘도 과함이 없을 명작입니다.

원래는 엑박 독점으로 전개되던 시리즈이나 바로 이 3편부터는 윈도우10 스토어에서도 팔고 있어 PC로도 즐길 수 있죠.

유일한 단점이라면 엑스박스용 게임 패드가 없으면 진짜 재미의 반의 반도 느낄 수 없다는 것 정도?


뭐라 길게 설명을 하기가 귀찮은데, 그냥 레이싱 게임에서 기대할만한 건 거의 다 들어가 있다... 라고 요약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겁니다.

너무 캐주얼한 게 싫은 게이머들을 위해 난이도 옵션을 아주 상세하게 조정할 수 있어서 맘 먹으면 어지간한 시뮬레이션 지향 레이싱 게임 부럽지 않게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ㅋㅋ


암튼 레이싱 게임 매니아부터 매우 라이트한 유저들까지 폭 넓게 즐겁게 오래오래 즐길 수 있는 물건 되겠습니다.

본인 컴퓨터에서 오류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6.

기어즈 오브 워 4



플스2로 대표되던 일본 게임의 전성기가 저물고 서양 게임이 지구를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바야흐로 대 총질 시대(...)가 열린지 오래죠.

그 시절부터 플레이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총질 게임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게 기어즈 시리즈인데 뭐 다른 건 필요 없고 마구 쏘고 죽이고 터뜨리는 쾌감이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원래 시리즈의 제작사로부터 마이크로 소프트가 판권을 사들여 제작한 4편 역시 그러한 호쾌한 총질의 쾌감은 그대로입니다.

너무 그대로여서 발전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뭐 10년 넘게 시리즈 전개되면서 본편 넷, 외전 하나만 발매된 게임에 너무 큰 변화를 바라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보구요.

스토리는 여전히 설렁설렁하는 데다가 대놓고 클리프 행어로 끝내 버려서 좀 화도 나긴 하지만 (도대체 속편 언제 내놓을 건데;) 어쨌거나 화끈한 총질 하나로 용서가 됩니다.


역시 윈도우10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하며 역시나 엑박 컨트롤러가 없으면 재미가 반의 반토막이라는 부분은 인지하고 구매를 결정하시는 편이(...)



7.

배트맨: 아캄나이트



사람들의 엄청난 기대를 안고 화려하게 발매되었다가 PC판의 전설급 최적화 실패로 인해 발매 취소(...) 및 재발매, 그 후로도 엄청난 규모의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 인해 그냥 골로 가 버렸던 비운의 게임이죠.

최적화와 버그 말고도 쓸 데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사용이 강제되는 배트 모빌 전투라든가, 결과적으로 아주 큰 발전은 없는 게임 플레이 등으로 참으로 꾸준히 까여서 재평가도 요원합니다만.

전 일단 최적화와 버그 문제가 거의 해결된 뒤에 플레이한지라 꽤 관대한 마음으로 즐겼습니다.


일단 미술, 음악, 스토리면에서 이 정도로 '나는 블럭버스터다!! 왜냐면 블럭버스터이기 때문이다!!!!' 라고 당당히 외치는 게임은 아주 드뭅니다.

뭣보다도 인물들 대사를 이 정도로 섬세하게 신경써서 다듬어 나온 게임은 GTA V 이후로 처음이었구요.

다른 배트맨 말고 '배트맨 아캄 게임' 시리즈를 모두 플레이 해 온 입장에서 각종 떡밥 회수도 충실하면서 나름 마지막이라는 찡함이 있는 스토리는 훌륭했습니다.

막판에 진짜 엔딩을 보기 위해 요구되는 퀘스트 노가다 때문에 아주 조금 정이 떨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뭐. 애초부터 현재 상태 정도의 퀄리티로 발매되었더라면 좋은 평가를 받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 수작입니다.



8.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실제로 플레이한 건 1년이 지난 것 같지만 뭐 듀게에 관련 글을 쓴 적은 없는 것 같길래... ㅋㅋ


이 게임도 위의 배트맨처럼 발매시 최적화와 버그 문제로 1차로 가루가 되고,

다음엔 변화를 주겠다면서 원래의 시스템을 개악해버렸다는 문제로 2차 가루가루,

그 후엔 시리즈 전체 맥락에선 거의 전개되는 게 없다시피한 무성의한 스토리로 초 미세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린 비운의 게임입니다.

그리고 전 역시 스팀 세일로 구입했기 때문에 이미 최적화와 버그 문제가 없는 상태로 초회 특전 DLC까지 무료로 받아 플레이 했기 때문에 평가가 후합니다. ㅋㅋㅋ


이 게임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들은 거의 다 사실이고 거의 다 공감합니다만.

다 필요 없고 이 게임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프랑스 혁명 당시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노트르담 성당 꼭대기에 올라가 시내를 내려다보며 일몰을 즐길 수 있었겠습니까.

실제 건물들을 거의 그대로 복사해 넣다시피 해버린 후덜덜한 배경 퀄리티 & 아무 데나 기어오르고 돌아다니는 게임 시스템 덕에 전무후무 비교할 자가 없는 수준의 파리 관광 시뮬레이터로 완성된 게임이고. 그것만으로도 전 본전을 뽑고도 남았습니다.


근데 정말 늙어 죽기 전에 파리를 가 볼 일이 한 번은 생겼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전설의 파리 맛집, 파리 바게트 파리 지점을 꼭 가 보고 싶습니다!! <-



9.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올해 속편 발매가 발표된 게임 얘길 이제사 하니 좀 어색하긴 합니다만. ㅋㅋㅋ


제목에 대놓고 티를 내고 있듯이 반지의 제왕 세계관의 게임... 입니다만 내용은 팬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작 설정을 크게 파괴하는 부분들이 많다고.

그리고 영화판과는 거리가 멀어서 거기 나오는 등장 인물들 거의 안 나오구요.

게임 자체는 황야판 어쌔신 크리드의 게임 플레이에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액션을 좀 더 쉽고 화려하게 만들어 비벼 넣고 반지의 제왕 스킨을 입힌 듯한 개성 없는 물건입니다만.

차용된 각각 시스템의 재현 퀄리티가 아주 높고 또 서로서로 잘 어울리게 맞아들어가서 발매 당시 누구의 기대도 받지 않고 슬며시 나와서 엄청난 고평가 & 판매량 히트를 누렸습니다.


제 소감도 위에 적어 놓은 일반적인 평가와 일치합니다.

특별한 개성이나 엄청난 재미를 바랄 순 없지만 그냥 재밌어요. 어렵지도 않고.

또 플레이 중 특정 몹에게 죽으면 그 몹이 승진(...)을 하면서 파워업 되고. 그렇게 되면 그 몹을 타게팅 해 놓고 복수하러 다닐 수 있는 '네메시스 시스템'이란 게 꽤 사람을 빠져들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론 전반까진 꽤 몰입감 있게 전개되던 스토리가 중반 이후로 흐물흐물해지는 게 좀 아쉬웠고, 그 외엔 거의 불만 없이 즐겁게 플레이했던 물건이네요.



10.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이 게임은 아직 엔딩은 커녕 지금 현재 진행 중인 게임이라 (게다가 아직도 초반;) 전체적인 소감 같은 걸 적긴 좀 뭐합니다만.

초반 소감만 갖고 말 한다면 두 말이 필요 없는 명작입니다.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유저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완성도를 따진다면 개인적 평가로는 제 인생에 손 꼽을 정도?

굳이 단점을 찾는다면 엄청나게 모자란 발매 콘솔(위유, 스위치)의 스펙 한계로 인한 부분적 프레임 드랍.

그리고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솔 두 개가 모두 한국 미발매(...)라는 점 정도 밖엔 없네요. 근데 두 번째 단점이 너무 치명적


뭐 '최초의 오픈 월드 젤다!'라는 게 세일즈 포인트이긴 한데 플레이 하면서 따져 보면 되게 혁신적이고 엄청나게 새롭고 그런 건 없거든요.

그런데 패드를 붙들고 즐기다 보면 '뭐라 설명해야할진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신선하고 괴상하게 짱 재밌어!!'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ㅋㅋㅋ


무슨무슨 시스템이 재밌고 어떤 부분을 특히 잘 만들었고... 이렇게 따져 볼 차원을 넘어서 '그냥 너무 잘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

게임을 이딴 식으로 만들어서 내놓으니 후진 기기에다가 후진 정책을 얹어서 용산 던전의 나쁜 아저씨들 마인드로 장사 해 먹는 닌텐도이지만 깔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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