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6 00:14
*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요. 낚시제목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 문자그대로입니다.
요즘 언론들;특히 공중파를 보면 온통 세월호 얘기를 하던데, 월드컵이나 올림픽 수준으로 반복-재방해주는거 보고 열딱지가 확나더군요. 이것들이 언제부터 이 문제에 그렇게 관심이 있었는지.
언론이란 레테르만때면 양아치 똥파리 집단인 주제에, 아무리봐도 정권이 통짜로 퇴출되니까 그제서야 눈치봐가며 시류에 편승하는 꼬락서니라서 말입니다.
3년입니다. 3년. 3개월도 아닌 3년. 사건이 한창 이슈가 되던 시기, 사건 터졌으니 의례적으로 나오는 자극적인 보도를 제외하고 이들이 지난 3년동안 뭘 얼마나 했습니까.
수백명의, 그마저도 피워보지도 못한 아이들과 여러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기레기 근성보여주면서 민폐나 끼치던 것들.
마음같아선 이미 찌들고 찌들어 가능성없는 기레기들의 생명과 피어보지도 못하고 죽어간 이들의 생명을 맞바꾸는게 훨씬 더 세상을 이롭게할거라 생각하지만 뭐 그냥 판타지같은 생각일 뿐이고요...
* 얼마전 세월호 리본구름이란 검색어가 실검 1위에 떴습니다. 하늘이 안타까워하더라, 신비롭다.....같은 얘기들.
네. 솔직히 좀 그랬어요. 감동적이지도 않고 사람들의 반응도 순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끌어올린다고 리본구름으로 싸인보내는 신비로운 존재가 있다면, 아니, 우리가 관형적으로 '하늘'이라 부르는 것이 존재했다면, 애초에 일이 이지경이 되도록 만들진 않았겠지요.
만일 그런존재가 있었다면 당시에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던 정부 관계자들에게 불벼락부터 내렸어야 겠지만 뭐 별일 있습니까. 아님 '하늘'이란 존재도 무능한건지.
헌재 판결이 나는 그 순간까지도 입장표명에 신중한 사람들을 보면서 요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내가 응원하는 쪽이 정권을 못잡으면 이렇게 같은 사회구성원들의 바닥까지 다 보게 되는건지... 이게 얼마나 일반적인지를 판단하기에 살아온 햇수가 애매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