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누군가를 좋아할 때 외 잡담

2017.06.27 16:32

봉쥬 조회 수:1102

1.정말 오랜만에 글올리네요…

2.제목은 좀 거창한데 그냥 누군가를 좋아할 때 제가 가진 특성이 좀 피곤하게 느껴져서요 이게 연애의 걸림돌인듯도 하구요

보통 사랑에 빠지면 기분이 좋다고들하지요 설레이는걸 즐기죠

근데 전 걱정부터 드는 타입이에요 일단 설레이는건 두번째고 상대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로 요상한 자괴감에 빠져요 안그려고하는데 감정이란게 스위치켜지듯 껐다 켰다 잘안되잖아요

상대를 지나치게 이상화하면 그렇다는데 그것만의 문젠 아닌듯 해요

그래서 연애란게 행복하기보다 일단 에너지소모라는 개념으로 박혀버린것같아요


3.최근 여러가지일이 개인적으로 많았는데 다 열거할순 없지만 인생에 큰 변화는 없다는거 만큼은 너무나 일관되네요


4. 최근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를 읽었어요 영화도 수작이라 생각하는데 소설이 확실히
더 절절하긴 했던거 같아요 영화의 인물들 모두 훌륭했지만 
아야노 고와 츠마부키 사토시의 싱크로율이 제일 훌륭했던것같아요


<스포일수도>

여러유형의 떠돌이들의 인생이 그려지는데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어요
타지에서 이방인으로 사는건 생각만큼 낭만적이지도 자유롭지도 않을거란건 
알았지만 소설속 인물들을 보면 좀 더 현실적으로 와닿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인생에 구멍이 생기기마련이고
남느냐 떠나냐의 문제인것같아요 

저는 제법 좁은 동네에 사는데 몇십년 한군데서 살아가는것이 반드시
울타리 안에 있다고할순 없는것같아요 본인도, 타인한테도 이꼴저꼴
다보이면서도 머물기를 택한것뿐이니까요 떠나는게 자기의지뿐만
아니라 주위 여건도 맞기도해야겠구요

5. 비가 좀더 왔으면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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