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1 05:51
이런저런 사정으로 게시판에 글을 안 올려야겠다고 생각핬는데
최근에 본 영화도 영 생각이 안나더군요. 짧게라도 글을 써야겠어요^^
1.덩케르크
이 영화가 이렇게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영화였군요
무슨 몇 년전에 본 것 같은 기억인데^^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는 볼 때는 흥미진진하게 보다가 막상 다 보고 난 얼마 후에
문득 생각해 보면 내가 본 놀란 영화가 무슨 내용이었지?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반대
2. 군함도
한참 논란거리가 되었는데 이것도 한참 전같네요
그냥 대탈주러첨 포로수용소 탈출영화로 갔으면 좀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소재의 한계로 주인공들이 그 영화의 스티브맥퀸처럼 쿨할 수가 없어요^^
3.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의 두 번째 부활
95% 김영하의 공이겠지만 드라마에서 마구 가져다쓰던 알츠하이머를
조금은 신선하게(?) 가져다 쓴 영화
4. 범죄도시
마동석을 데리고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80년대 방식영화를 찍었는데
역시 먹히는군요, 저도 그 세대기는 하지만 참.........징하게 생명력 기네요 80-90 헐리우드 영화 우라까이
5. 침묵
홍콩 원작영화보다 잘 만들기는 했지만.........
6.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생각해보니 게시판에 글을 안 올리는 동안
유일하게 쓴 게 이 영화를 좋게 본 게시판글에 안 좋은 댓글 단거였어요
그렇게까지 이 영화를 싫어했다니^^
7. 1987
잘 만들고, 재밌고, 좋은 영화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그전에 너무 많았어요
8. 세이프 오브 워터
여기서부터는 확실히 기억이 좀 나네요, 내 기억력의 한계는 한 달이었습니다^^
강렬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영화였어요
이제 조금은 나이든 기예르모 델 토로의 모습이 스크린에 아른거렸습니다
9. 더 포스트
시네21 20자평으로 간다면
스필버그!스필버그!!스필버그!!! 뭐 이런 느낌일까요
이런 영화를 어쩜 그렇게 쉽게 만드는지..........정말 경의를 표합니다
10. 레드 스패로
좀 더 자극적인 영화를 기대했는데.........
20년전 뤽 베쏭이 만들었으면 어떻게 만들었을까? 가 궁금했습니다
11. 궁합
오렌만에 본 수준미달 한국영화였습니다
왜 이런식으로 했는지는 알겠지만
정석대로 사위가 될 남자를 하나로 가면서 이승기랑 엮이는게 백배 났을 것 같아요
12. 사라진 밤
영화를 보면서 원작영화를 봤나 안 봤나 헷갈리는 도중에 ( 제 기억력 한계는 한달이니까요)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김강우 보면서 생각났네요.......아 봤구나^^
영화비쥬얼에 신경 좀 쓰지...........스페인-남미 공포-스릴러 리메이크 지겨워요
13. 팬텀 스레드
이 영화는 은퇴하는(한 번 하기는 했지만) 다니엘데이루이스를 위한 헌정영화 느낌이 너무 나서
폴토마스앤더스의 그 전 영화들보다 좀 더 지루하게 흘러갑니다만.........
그래도 뭐 '치수 재는 장면들' 너무 좋더군요
14. 소멸의 땅
재밌어요
한 번 더 극장에서 보고 싶어요 흑흑^^
15. 다키스트 아워
덩케르크로 시작해서 다키스트 아워로 끝나다니, 절대 의도한 게 아닙니다^^
저 사람이 게리 올드만이야???
2차대전을 다룬 영국영화는 이렇게 영국만세를 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할 수가 없는겁니까...........
올해를 필두로 앞으로 몇 년이 나중.........한국만세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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