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 언니네 이발관

2018.06.04 18:18

soboo 조회 수:1066

이미 은퇴한 아티스트의 음악에 한참이나 뒷북으로 꽂혀서 요즘 매일 찾아 듣고 있어요.


전에는 타이틀곡인 ‘가장 보통의 존재’만 즐겨 찾았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2008년 발표된 5집은 버릴 트랙이 하나도 없이 참 좋네요.


언니네 이발관이란 밴드 이름이 너무 싫어서 이 밴드가 홍대앞 코흘리개 시절부터 (즉 24년전)측근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소문을 들어왔지만 

나몰라라 했었는데.... 싼마이스런 밴드 이름과 달리 음악이 이렇게 좋았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면 제 청춘의 영혼이 조금은 더 풍성했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아름다운 것 - 언니네 이발관


그대의 익숙함이 항상 미쳐버릴 듯이 난 힘들어

당신은 내 귓가에 소근대길 멈추지 않지만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질때까지 난 기다려

그 어떤 말도 이젠 우릴 스쳐가


앞서간 나의 모습 뒤로

너는 미련 품고 서 있어

언젠가 내가 먼저 너의 맘 속에 들어가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지지 않을 거라 했지

그랬던 내가 이젠 너를 잊어가 


사랑했다는 말 난 싫은데

아름다운 것을 버려야 하네

넌 말이 없었지,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 처럼

슬픔이 나를 데려가 데려가


나는 너를 보고 서 있어

그 어떤 말도 내 귓가에 

이젠 머물지 않지만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질 때까지만이라도

서로가 전부였던 그때로 돌아가

넌 믿지 않겠지만


사랑했다는 말 난 싫은데

아름다운 것을 버려야 하네

난 나를 지켰지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 처럼

그동안의 진심 어디엔가 버려둔 채


사랑했었나요 

살아있나요 

잊어 버릴까 얼마만에

넌 말이 없는 나에게서 무엇을 더 바라는 가

슬픔이 나를 데려가 데려가



https://youtu.be/MYYXLw8jR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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