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2 20:37
전 지금 안개가 서린 공동묘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요. 서커먼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떠있고요. 잠시 눈을 붙였다가 떼었는데 보름달의 색깔이 빨갛게 변해있네요. 그냥 빨간색이 아니라 피색깔이에요.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서늘해지는 누가보아도 죽은지 얼마안되는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올법한 선홍색 피. 축축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어디선가 매스꺼운 냄새도 나기 시작해요. 무슨일이 벌어질 것만 같지만 저는 꿈적도 안하고 누워있어요. 몸이 말을 듣지 않거든요. 마음 속으로 소리를 질러보지만 역시 입에선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아요.
작년인가 재작년 무렵부터 듀게에 글을 쓸때 제가 느꼈던 감정을 둘러서 표현해봤어요. ㅜ.ㅜ; 그래서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이번에 다시 펑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인조인간이라도 좋으니 저를 보고 한번 웃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저는 그 인조인간의 볼을 한번 꼬집은 다음 두손을 움켜잡고 영원을 약속하.... 아, 너무 멀리간것 같네요...
2018.08.22 20:45
2018.08.22 23:32
2018.08.23 00:02
아직 모바일에서는 안됩니다.크롬같은 데스크탑 브라우져로 접속해주세요. 미리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2018.08.23 00:56
로딩시간을 재보니 어떤남자#1은 2분이 넘어가고 중대한 결정도 30초가 넘어가네요. 휴... 시간을 10초이내로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2018.08.23 03:39
개인적인 의견이고 제가 뭘 놓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남자 #1, 중대한 결정 둘 다 웹툰게임이라고 하기도 좀 뭐한데요.... 하나의 선택지 말고는 다른 게임요소가 없는데요.
2018.08.23 09:15
먼저 소감 남겨주셔서 감사하구요. 네, 게임이라기 보다 웹툰에 가까워요. 처음엔 양방향 웹툰이라 하려고 했는데 네이밍이 어렵네요. 참고로 어떤 남자 #1은 다른 게임(실제 플레이어를 컨트롤 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의 일부인데 원래 버전에선 선택지가 하나 더 있어요. 선택지의 두갈래 모두 엔딩까지 보셨다면 또다른 선택지 하나를 보시고도 지나치신 거에요. 아 다시 찾아보실 필요는 없어요. 발견하셔도 열리질 안아요. 일부러 공개를 안한거라...
사진을 Imgur에서 링크하려고 했는데 img source 태그가 안먹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