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에 공포나 sf 단편들을 엮은 책들이 많이 출시되었었는데요.

그런 묶음집 중 하나에 등장했던 단편으로 기억해요.


이 소설은 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서양 작가들 사이에 일본작가의 작품이었고, 문체도 상당히 건조했고, 무엇보다 내용의 정서가 다른 작품들과 많이 달랐어요.

제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뭐 "이 겨울의 끝" 이런식으로 겨울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던것 같습니다.


내용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한 가족의 일상에 대한 얘기였어요.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는 집. 근래 가정에 뭔가 트라우마가 생겼고, 그것때문에 화자는 집안 공기가 달라졌다는걸 크게 느껴요.특히 아들은 실어증처럼 대화도 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굴었던것 같아요. 

집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죽은 공간처럼 되버렸고, 겨울의 추위와 쓸쓸함 떄문에 더욱 화자는 집이 낯설다고 느낍니다. 어느날 병원에서 근무하는 친구를 불러 아들의 상태를 좀 봐달라고 말해요.

그런데 집을 둘러본 친구가 하는 얘기가, 아이가 아니라 미쳐있는건 너다! 라고 말하며 끝나는 소설...


굉장히 모호한 이야기였는데 되게 이상하고 뭔가 끌리고 그랬던 단편이었어요.

그 책이 뭔지도 모르겠고, 이 단편의 제목은 더 모르겠네요.


혹시 일본 단편중에서 이런 내용을 가진 소설의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5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9
125897 스티븐 킹 - 제4호 부검실 catgotmy 2024.04.04 188
125896 프레임드 #755 [4] Lunagazer 2024.04.04 49
125895 롯데 간 손호영 잘 하네요 [2] daviddain 2024.04.04 113
125894 정의당의 ’반성‘ 없는 ‘반성쇼’ [2] soboo 2024.04.04 539
125893 심장 운동 [1] catgotmy 2024.04.04 142
125892 Sixx:am - Life is beautiful daviddain 2024.04.04 68
125891 [티빙바낭] 노렸구나 티빙! '너와 나' 잡담입니다 [14] 로이배티 2024.04.04 468
125890 비 키퍼 보고 나서 [4] 라인하르트012 2024.04.03 263
125889 오늘의 조금 특이한 텀블벅 소개 DAIN 2024.04.03 204
125888 프레임드 #754 [4] Lunagazer 2024.04.03 64
125887 위기의 롯데를 구한 김원중의 포효/롯데-한화 경기 TV 시청률 5년 사이 최고치 '2.411%' daviddain 2024.04.03 101
125886 스팀덱 oled를 사고 싶다가 catgotmy 2024.04.03 89
125885 이강인,음바페보다 많이 팔린 유니폼 daviddain 2024.04.03 188
125884 핫초코 daviddain 2024.04.03 99
125883 후쿠오카 어게인 칼리토 2024.04.03 187
125882 [영화바낭] 이게 다 돌도끼님 때문입니다. '킹콩' 오리지널 버전 봤어요 [6] 로이배티 2024.04.03 289
125881 [넷플릭스] 눈물의 여왕, 5회까지 감상. [2] S.S.S. 2024.04.03 400
125880 게임에 대해 catgotmy 2024.04.02 126
125879 2024 갤럽 피셜 프로야구 인기팀 순위] 롯데 - 기아 - 한화 - LG - 삼성 [4] daviddain 2024.04.02 177
125878 치즈 어디서 사나요 [2] catgotmy 2024.04.02 24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