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4 03:47
2019.09.04 07:51
2019.09.04 09:51
남편이 회사의 부하 여자애가 꼬드겨서 좀 같이 놀긴 했어도 피해자 입장이지요. 우에토 아야가 작고 귀엽고 그래서 나레이션이 더 애처롭게 들리는 것 같았어요. 그 남편은 소심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니까 좋은 사람 같더라고요. 편집장 남편에 비하면.. 으..
2019.09.06 13:15
우에토 아야 남편 캐릭터.. 숨쉬듯 아내를 갉아먹고 이기적으로 살면서도 자신이 특별히 잘못하고 사는 게 없다고 믿는 '아주 보통의 남자'적인 추함을 참 잘 그려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다 보고도 나쁜 사람은 아니고 소심할 뿐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보고 있으니 남자에 관대한 남성중심사회가 이런 시선의 힘으로 돌아가는구나 싶네요.
2019.09.07 05:04
음~ 그 남편이 묘사하신대로 '보통 남자의 추함'을 가졌긴 하지만, 제가 보기엔 서로 애정이 식은 것 같아서 남편 일방이 잘못하고 산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건조하게 불륜 사실만 봤을 땐 남편이 피해자이긴 하고요.
아 그리고 '숨쉬듯 갉아먹는' 이라는 표현을 보니 떠올랐는데, 그 생물 선생의 아내도 제가 보기엔 배우자에게 그런 타입 같았거든요. 아이 낳는 문제 조차 남편과 대화 없이 진행하는걸 보고 깜놀.
우에토 아야 남편이 끝까지 봤더니 좋은 사람이더라고 생각한 건, 마지막 회에서 결국 그녀가 원하는 대로 이혼으로 그녀를 놓아주었기 때문이에요. 본인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었음에도. 그리고 '내가 원한 결혼생활과 당신이 원한 결혼생활이 이제 보니 달랐던 것 같다'는 말도 했어요. 그런 이혼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남자라면, 그래도 좋은 사람 자격 있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늦었긴 하지만 아내의 소리 없는 발버둥을 나름대로 깨닫고 이해했으니까요. 특히 편집장 같은 인간에 비하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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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이 드라마 아주 재밌게 봤어요. 역시 일드는 본격 불륜 드라마지.. 라고 생각하며.. 귀엽고 깜찍했던 우에토 아야가 어느덧 어른이 되었고 연기는 여전히 잘하더군요. 꽤 오래 전에 봐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우에토 아야 남편이 잘못한 건 딱히 없지 않았었나요.